분류 전체보기 (318)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도파민네이션(dopamine nation)이란? 과학자들은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보편적인 척도로서 도파민을 사용한다. 뇌의 보상 경로에 도파민이 많을수록 중독성은 더 커진다. 과거에는 도파민을 자극하는 대상을 구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인간이 세상을 결핍의 공간에서 풍요가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면서 중독의 법칙이 바뀌었다. 중독성 물질, 음식, 뉴스, 도박, 쇼핑, 게임, 채팅, 음란 문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오늘날 큰 보상을 약속하는 자극들은 양, 종류, 효능 등 모든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했다. 디지털 세상의 등장은 이런 자극들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 세대에게 쉴 새 없이 디지털 도파민을 전달하는 현대판 피하주사침이 됐다. 우리는 도.. 그럴 수 있어 도서관 책을 반납하러 새벽에 나왔는데, 공기도 맑고 물도 잔잔하여 한 장 찍어 보았다. 산수화 같다. 아이가 학교에서 배워 온 장난을 나에게 종종 한다. 자기에게 아무 이야기나 해보라 한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대답을 “그럴 수 있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장난이다. 요즘 잠시 내가 reasoning을 잊을 것 같다. 내 상식 선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아서 화가 나기도 하고, 분위기가 어색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그때마다 “그럴 수 있어~”라는 마음 가짐으로 넘겨보는 건 어떨까. 분명 내가 모르는 배경과 이유가 있어서 그럴 수 있고,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급할수록 마음을 내려놓고,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사업가들이 만드는 세상 숙소에서 나와 아침 겸 점심 식사를 위해 유명하다는 황태국밥집에 갔다. 요즘 흔한 외국인 직원은 보이지 않고, 나이 많으신 이모님과 서빙 직원으로 보아 가족이 다 같이 사업을 하는 모양새다. 식사를 마치고 양양 시장에 가서 지역 농산품을 몇 개 사 왔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춘천의 애니메이션 뮤지엄.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라는 국가 재단에서 운영하는 곳. 이른 저녁으로 근처에 있는 오래된 닭갈비 집에서 식사를 했다. 임대인이 x랄 맞아서 이곳 건물로 옮겨오셨다는 사장님. 지금의 임대인은 마을 공동체의 이름으로 되어 있기에 갈등도 딱히 없고 임대료를 마을회관(?)에 내는 꼴이라서 좋다고. 그밖에 레고랜드, 케이블카도 있고, 곰취핫도그, 세계주류마켓도 있고 볼거리 먹거리가 의외로 다양했다. 핫도그는 그다지 .. 춘천 여행 즉흥 여행으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춘천을 들렀다. 의암댐 절경도 보고, 케이블카도 구경했다. 국도에는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도 보고, 자전거로 땀흘리는 사람들도 지나친다. 공휴일이 늘어나니 다양한 활동을 할 기회가 늘어난다. 사람들은 그만큼 소비를 늘려가고, 그 소비는 선순환이 되어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한다. 성장을 전제로 한 경제 계획과 생태계는 언제까지 지탱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과거보다 깨끗해진 서울 시내 공기를 보면, 결국 사람들은 해결 방법을 찾을 것이라 기대해도 좋을 것 같고. 속초 여행 비 오는 날 속초에 왔다. 하루종일 흐린 날씨였지만 우리 가족은 알차게 보내는 중이다. 별생각 없이 북카페라서 들른 곳은 정말 책을 보는 곳이었다. 커피를 팔지 않는 비영리 시설에서, 책도 읽고 좋은 미술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다. 언제부턴가 속초에 종종 방문하다 보니 시내 길도 익숙한 편이고, 욕심 내지 않고 몇 군데만 둘러보는 여유도 생긴다. 이번에 못 먹은 음식은 다음에 또 와서 먹으면 되지. 인상 깊었던 조선소를 개조한 카페다. 1952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소로 운영되었던 곳이었고, 그 역사를 나름의 방식으로 잘 보전해 두어서 의미가 있었다. 직업병 도져서 근처 부동산 매매 사례를 찾아보니, 인근 땅이 51억에 거래가 되었고 지금은 막을 쳐두었다. 아마도 개발이 더 되리라. 바닷가에 여행 와.. 꿈이 없다는 것은 실패로 좌절할 필요도 없다는 의미다. 또, 꿈이 없다는 것은 꿈을 가진 자가 꿈을 이루었을 때 이루어야 할 다음 목표도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이룬 목표에 대해서는 권태를 느끼는 존재이다. 그래서 꿈은 때로는 악(惡)과 같다. - 평론가 이동진 -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꿈이 없다는 것에 약간의 자괴감이 있었다.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표는 꿈이라고 내세우기 모양이 빠지고, 하는 수 없이 보육원이나 학교 재단을 세우는 게 꿈이라고 스스로 속이기도 한다. 보육원이나 재단을 세우기 위한 전제 조건이 돈을 충분히 많이 버는 것이기 때문에. 여하튼 넉넉한 재정 상태 말고는 특별한 꿈이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여가활동 하면서 내 가족,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적당히 베풀고 살면 딱 좋겠다 싶은 정도. 이것 .. 주어진 휴일, 만들어 내는 휴식 석가탄신일 대체 휴일이 지정되어서 강원도에 1박으로 놀러 갈 계획을 세웠다. 숙소가 여유가 있는 편이라 친구네 가족도 불러볼까 했는데, 다들 일이 있어서 합류하지 못하였다. 한 친구는 개업한 한의사였는데, 월요일에 근무가 있단다. 대체휴일 같은 날이 오히려 직장인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더 바쁜 날이라고 한다. 다른 친구 역시 자신의 사업을 하는 녀석인데 심지어 그날이 휴일인지도 몰랐다고 했다. 다들 휴일에 쉴 수 있는 나를 부러워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며 전화를 끊었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다가오는 주말과 공휴일, 연휴는 당연히 쉬어야 할 권리라고 느끼게 된다. 일이 익숙하면 익숙한 대로 여유가 있어서 휴일에 무엇을 하고 보낼지 궁리한다. 일이 바쁠 때에는 빨리 해치우고 쉬어야지 하는 생각도 한다.. 불확실성 vs 무작위성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고 해서, 미래가 무작위적으로 흘러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불확실성과 무작위성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인류의 수명이 연장되는 등 역사를 살펴보면 발전의 경로나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울 뿐 무작위적인 사건들의 집합은 아닐 것이다. 그럼 미래에도 무작위성 사건의 집합보다는 불확실한 사건들의 연속이라는 것을 받아들였을 때, 미래를 맞이하는 올바른 태도는 무엇이 있을까. 확신하지 않는 것이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무조건 이렇게 될 것이야라는 생각들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들에 대해 적절한 확률을 부여해야 한다. 부자가 되는 경로를 생각해 보자. 모은 돈을 절대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갖고 있다면, 시중은행에 예금자보호 한도 내에서..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40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