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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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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10년물 16년 만에 최고 미국채 발행 증가는 예정된 미래라고 본다면,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 압력이 크다는 얘기. 증가하는 물량을 소화할 정도로 수요가 생겨야 장기 금리 안정화 가능. 어쨌든 역전이 해소되려면 단기 금리(기준 금리)가 낮아져야 하는 문제도 있음. 미국은 늘어나는 금융비용 지출 통제를 위해서 발행 금리를 낮추려는 유인이 있을 것임. 방법은 기준 금리를 낮추거나, 국채 수요를 부양하거나임. 전자는 연준의장 바뀌기 전까지 쉽지 않음. 후자인 장기 국채 수요를 부양해야 하는데, 단기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장기 국채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지? -> 오늘 업무상 이유로 은행 창구에 갈 일이 있었는데, 1년 예금이 3년 예금보다 이자율이 높았음. 현재의 환경이 정상적인 것 같지는 않음.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
종이책과 인플레이션 도서 정가제 이후 대부분의 도서는 정가에 10% 할인된 가격에 한 권만 주문해도 무료 배송이 가능했다. 최근에는 조건부 무료 배송도 많이 보이고, 신간 도서의 경우 할인율이 5%밖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정가를 올리지 않더라도 할인율이 줄어드므로 결과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면 직원에게 결제할 경우 정가를 받고, 바로드림 등 셀프 계산 혹은 미리 주문 뒤 픽업하는 시스템을 거치면 온라인 주문과 마찬가지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싱글세와 유사한 개념으로 IT에 소외된 계층에게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정가 자체는 미국이나 유럽 도서와 비교할 때 아직까지는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종이의 퀄리티도 좋은데, 가격은 1/3 수준이다. 그러나 할인 정책이 슬..
Consumer Sentimental Index 뮤지컬을 보는 날이다. 몇 년 만의 일인지 모르겠다. 오늘 받아본 이코노미스트 잡지에서는 사람들의 소비태도지수(Consumer Sentimental Index)가 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한 값보다 한참 못 미친다는 칼럼이 있었다. 예전만큼 사람들이 소비나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고 부정적이라는 이야기다. 회사에서도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경제 위기가 오기를 기다리는 건가 싶은 사람도 있고, 생각보다 경기가 나쁘지 않다고 느껴지는 상황도 종종 접한다. 나조차도 기대가 없는 것이다. 아마도 금융이 발달하여 각종 위기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사전에 예방하려는 노력이 있다 보니 위기가 오지 않고 뒤로 이연 되는 느낌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정보의 전파가 빠르고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서 급격..
이중성 오랜만에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다. 당분간은 써야겠다. 환절기 눈물 콧물은 정말 힘들다. 미국의 모기지 대출은 30년 고정 금리의 비중이 꽤 되나 보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존 집을 대출받아 구매했던 사람들이 새 집을 구매하기 어렵다고 한다.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새로 모기지를 일으키기에는 금리 부담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정금리가 최대 5년 정도 유지되고 이후는 변동금리에 연동되는 듯하다. 재미있는 건 덴마크의 경우다. 채무를 시가에 맞추어 상환이 가능한 옵션이 있다고 한다. 저금리로 빌린 대출은 향후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평가액이 낮아지므로 원본보다 적은 금액으로 상환할 수 있다. 반대로 높은 금리의 대출은 시장 금리가 낮아지면 상환원금이 커지는 구조다. 생각해 보면 ..
금리에 대한 단상 가계부채가 늘어나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다. 나의 단순한 사고 회로로는 “금리” 정도가 떠오른다. 당장 내가 작년 말부터 실제 체감했다. 저금리 시절에 대출을 받아둔 것이,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급격하게 이자 부담이 증가해 버렸다. 기준 금리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금통위에서 결정된다. 금통위에서는 미국의 통화 정책과 국내 사정을 감안하여 결정하기 때문에 정책 기조가 상당 부분 예측 가능하다. 점쟁이처럼 시기별 금리를 맞출 수는 없어도 추세는 읽을 수 있다는 얘기다. 모르는 건 아니었다. 다만, 나의 변동 금리는 6개월 단위 갱신이었고 운이 좋게도 6월 갱신 당시에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나의 신용 등급도 내심 고려했다. 남들보다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
Deep-sea mining : 곧 현실화? Deep-sea mining에 관한 오피니언.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있다. 그래서 각광받는 산업이 2차 전지 시장이다. 2차 전지 제조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원재료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있다. 주로 광산에서 캐는데,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이나 제3세계에서 많이 채석하나 보다. 폭발하는 2차 전지 수요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환경오염을 어느 정도 용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CCZ라고 불리는 태평양 해저 면에 nickel nodules(감자 크기의 덩어리들)가 대량 존재한다고 밝혀졌다. 밝혀진 건 오래전이고 채집 기술이 완성된 건가 아무튼. 문제는 유엔 산하 국제해저기구(ISA)에서 해저 광물에 대한 채석과 관련한 명확한 지침이 없다...
아시아 전통 가족 형태가 무너지고 있다(무너져야 한다) 세이노 아조씨의 뽐뿌에 자극받아서 영국 이코노미스트 잡지를 퇴근길에 사 왔다. 앞으로 읽고 생각할 부분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이번주 헤드라인은 FAMILIES AND FREEDOM. 동아시아 국가들의 저조한 출산율에 대한 이야기이다. Their leaders are lagging behind. 그들 지도자들은 변화에 뒤처진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 국가에서 나타나는 극심한 저출생과 관련하여 공통적인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이야기다. 네 국가의 공통적인 문제는 바로 유교문화와 지나친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고수하는 사회적 압박에 있다. 한국은 집사람, 바깥양반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맞벌이가 보편화된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며 여전히 여성에게 일방적인 헌신을 요구한다. 중국의 경우에는 ..
재산세 납부 및 경제주간지 구독 내 인생에 첫 번째 재산세 납부. 늦었다면 늦은 것이고, 적다면 적은 것이겠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차원에서 올린다. 아침에 세이노의 글을 읽으면서 영문으로 된 경제주간지를 구독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전 직장에서 매일경제 유료 아이디를 나누어주기에 어플에 설치해 두고 출근 시간에 나름 열심히 읽은 기억도 있지만, 결국 내 돈 내고 구독한 것이 아니기에 습관이 쉬이 들지 않았다. 지금의 직장에서도 인트라넷을 둘러보니 글로벌모니터라고 하는 곳에 구독하여 매일 오피니언이 몇 개씩 올라온다. 이 또한 내가 직접 낸 비용이 아니기에 손이 가지 않았었다. 그럼 선택지는 2가지다. 내 돈을 지불하고 이코노미스트를 구독할 것인가,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지식을 쌓을 것인가. 후자는 비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