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기 (133)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장품 책임판매관리자 화장품 사업을 하려는 지인에게 책임판매관리자 역할을 맡아줄 수 있느냐고 문의가 왔다. 처음 들어보는 직무이기에, 물어보았다. 역할의 내용과 책임을 알아야 의사결정을 하지. 잘 모른단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손절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그래도 궁금하니 찾아본다. 대부분의 출처는 아래 사이트 PLANIT147이다. PLANIT 147당신의 아이디어가 브랜드와 제품으로 실현되는 곳, 뷰티 & 헬스 플랫폼 플래닛 147입니다.www.planit147.com 제조업의 대표적인 예가 한국콜마로 소개되어 있다. 지인이 하려는 사업은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 파는 "화장품책임판매업"이다. 콜마로부터 화장품을 납품받아서 브랜드화하겠다는 것 같다. 콜마가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구조인지 의문이 생겼다. 사업자만 만들면 .. 결과에 대응하기 죽었으리라 생각했던 소라게가, 날이 따뜻해져서인지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음식 주기, 물 뿌려주기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에 감사했다. 우리 가족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사육장이 너무 작은 건 아닌지, 해수나 담수는 더 자주 갈아줘야 할지, 먹이는 제대로 먹고 있는 것인지. 결국 집에서 쓰지 않던 플라스틱 수납 모듈을 개조하여 큰 사육장을 만들어 주고, 놀이터도 나름 꾸며 주었다. 일전에 사두었던 조금 큰 소라껍데기도 넣어 주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새로운 소라집이 마음에 들었는지 갈아타 있었다. 아주 어릴 적 집에서 수조를 두고 열대어를 키웠던 시절이 있었다.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아니었기에 2주에 한 번씩 수조 청소를 하는 건 귀찮은 일과로 여겼다. 소라게 역시 상호작용이.. 마중물 주변에 사소한 선물을 사주거나 밥값을 내라. 도움을 받았으면 사소한 것이라도 보답을 해야 하고, 이왕이면 이자까지 쳐주는 셈 치고 보답해라. 밥도 얻어먹은 것 이상으로 베풀어라. 반대로 먼저 호의를 베풀게 되는 상황에서는 대가를 바라지 말라. 즉시 잊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당장의 손해처럼 보이는 이러한 행돌들은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하는 행위다. 대부분의 마중물은 썩거나 말라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군가는, 나의 마중물을 기억해 주고 잘 키워서 크게 보답할 수도 있다. 어쩌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결과물들이, 과거의 내가 부어둔 마중물이 크게 불어난 모습일 수 있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건강하고, 보통의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주변에 마중.. 은사님의 주례사는 기억에 사라졌지만 대학 동기들과 함께 은사님을 뵈었다. 학생 때는 일부러 눈 마주치는 것을 피했다. 무슨 질문을 하실지 몰라서. 공부도 안 하고 과제도 안 했으니 자신이 없어서다. 성인이 되어 염치도 없이 주례를 부탁드렸다. 수차례 거절하셨지만, 수차례 찾아뵙고 청했다. 학생 때는 그렇게 도망만 다니던 내가, 막상 필요할 때가 되니 낯짝이 두꺼워졌다. 지금 다시 돌아가서 부탁해 보라 하면 못할 것 같다. 어쨌든 학창 시절의 인연보다, 졸업 후 주례의 연으로 연락을 이어갔다. 다른 동기도 추천서를 부탁드리기도 하면서 여럿이 모여 찾아뵙기 시작했다. 부모님보다 많은 나이의 은사님은 늘 여전하셨다. 학생 시절에 뵈었던 모습과 20여 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은 차이가 없다. 오히려 당시에는 너무나도 멀고 어려운 존재였지만, 지금은.. 보상 심리 해냈어! 다음 달 일본 여행을 재미나게 다녀오기 위해 오랜만에 꺼내든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아이보다 내가 더 재밌게 하는 중이다. 5월이 바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심하게 정신없이 보내게 될 줄은 몰랐다. 틈틈이 독서를 하려 해도 체력이 달려서 집중하지 못한다. 어디서 loss가 발생하는지 알아채고 관리해야 한다. 좋은 습관은 방심하면 금방 사라지기 때문이다. 닌텐도는 아이에게 즐거운 여행을 선사하기 위해 구한 것이니, 지나치게 시간을 쓰지 말자. 잠은 충분히 자되, 밤과 아침에 게으르지 말자.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보상 심리가 작동해 자꾸 시간을 허비한다. 뇌에서 도파민을 요구하기 때문에 평소 안 보던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 뇌에 지배당하지 말고 뇌를 지배하자. 5월의 평일 직장을 다니다보면 평일의 바깥 풍경을 만나기 힘들다. 그래서 휴가를 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현실은 잘 허락하지 않지만.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언제까지고 직장인으로 살 수 있을까 싶다. 직장이 나를 버릴 때까지? 아니면 내가 스스로? 무엇이 되었든, 직장은 나를 죽을 때까지 근로를 요구하며 급여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하다. 길어야 오십 초반? 짧으면 당장 오늘. 무엇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사는 것일까. 의지 탓 말고 환경을 바꾸자 J: 나는 여기(부모님 댁)만 오면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나: 맞아. 나도 여기만 오면 많이 먹어! J: … 그건 네가 절제력이 약한 거잖아. 나: 환경의 중요성을 얘기해보고 싶었어. 마약 중독자도 그 동네를 벗어나면 중독에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도 많대! 완전히 나은 이후에 다시 그 동네를 찾아서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하더라고. J: 나 머리 아픈 게 진짜 아픈 게 아니라 플라세보라고 얘기하고 싶은 거야 뭐야. 나: … 늘 개소리를 달고 사는 나 때문에 가족이 힘들 수도 있겠구나 가끔 느낀다. ㅎㅎ 사실 저 대화의 이면에는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있었다. 늘 처가에 내려가면 운동해야지, 책 읽어야지, 음식 조금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거의 지키지 못한다. 의지로 해결이 어려우면 환경에 나 .. 환금성에 따른 쏠림현상 지나가던 차에 INDIVIDUALIZE YOUR BMW를 보고 든 떠오른 생각이다. 환금성.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금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차량은 무채색 계열, 부동산은 아파트, 골프채는 V300,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의 성공사례. 인기가 올라온다 치면 “국민 XXX”이라는 수식어가 잘 따라붙는다. 위 사진의 BMW차량은 문구와는 다르게 특별히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튜닝한 부분이 보이지는 않았다. 아마도 중고로 제일 잘 팔리는 컨디션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파란색 계열로 차량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지인이 차를 보고 하는 말이 “중고차값 못 받기 딱 좋네!”라며 놀려댄 기억이 난다. 그 지인은 훗날 흰색 디젤 5시리즈를 샀다. 아무런 개성이 없고 대한민국 중산층임을 보여주는 상징이라 느껴지는 그 ..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7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