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기 (133) 썸네일형 리스트형 걸으며 드는 생각 걷기 운동 허리와 목이 좋지 않아서 도수치료도 받아보고, 주사도 맞아봤지만 소용이 없다. 그리하여 산책을 자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걷기만 하기엔 지루하기도 하고 뭔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강박 때문에 걸으면서 오디오북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걷는다. 긴장감 있는 걸음이 좋다고 하여 속도감 있게 자세에 집중하여 걸으려 한다. 대신 걸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인간관계, 가족, 집, 투자, 교육... 인간관계 스트레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있지도 않은, 혹은 있지도 않을 일을 상상하며 마음이 불편해지고 스스로 상처받거나 화가 나면서 마무리된다. 아무래도 좋은 인맥, 잘 나가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듯하다. 주변에 그리 잘나가는 사람.. 조급함을 내려놓는 법 업무 중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계획과는 다르게 성급히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 말을 아껴야 할 상황에서 불필요한 얘기를 한다든지, 상대에게 미리 기대감을 심는 약속을 해버린다든지. 투자 의사결정에도 분석 대상 기업을 발견하면 깊은 고민과 분석 없이 금방 사랑에 빠져 매수한다. 지나고 보면, 상황이 확실해졌을 때 투자하거나, 계획대로 흘러간 뒤 얘길 해도 늦지 않다. 조급함의 문제점을 생각해보면 소위 “생각의 숙성” 단계를 거치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고쳐야 할까. 생각을 글로 정리한다. 그리고 자주 확인한다. 공부할 때를 떠올려보면, 수많은 필기와 복습이 있었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두어야 문제를 틀리지 않고 풀 수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고서는 그나마 책이라도 열심히 읽는 편인데, 좋은 문장은 표시해 두었.. 동네 마실 아무도 안 나서기에 나 혼자 산책 겸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한다. 그중에 중고책을 가져오면 새 책으로 나눠주는 부스가 있다. 오 이건 꼭 받아가야지. 얼른 아내에게 전화한다. 중고책 들고 애랑 도서관으로 와. 생각보다 이름 있는 새 책들을 나누어 준다. 두 권은 동화책, 나머지 한 권은 내돈내산 안 할 인테리어용으로 예쁜 표지의 책을 골랐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책이다. 역시 산책 나오길 잘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주 오래된 중국음식점이 있는데, 중간에 한참 폐업 상태로 있었다가 얼마 전에 재오픈을 했다. 점심은 여기서 해결하기로 한다. 특별히 옛날 맛을 떠올리려 찾아간 것은 아니었는데, 막상 음식이 나오니 과연 예전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해졌다. 예.. 마인드 맵 마흔 병이 오나보다. 조마조마 불안 초조. 내가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 머릿속을 정리해보려다 마인드 맵이 떠올라 검색을 해봤다. 블로그에선 거의 잊힌 존재가 된 듯하다. 엠씨스퀘어 같은 건가. 분명 핫한 주제였던 거 같은데(20여 년 전) 오카방에 독서모임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검색해보니 역시 나온다. 추천하는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행복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끄적끄적 영어로 하면 있어 보일까 영어로 적어본다. 어플명은 transno. 살을 붙여 나가고 싶은데, 시작도 전에 이게 뭔 의미인가 싶어서 멈춘 상태. 글쓰기 연습하기로 마음먹었으니, 마인드 맵도 잘 가꿔보자 마인드 맵이 그런 용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시작. 몇 가지 규칙. - 글쓰기 시간제한 : 20분. - 주기 : 되도록이면 매일. - 주제 : 거창할 거 없다. 아무거나 느낀 점. 나의 인생에서 가장 부족한 걸 꼽자면, 실행력과 머리숱 아닐까. 머리는 3년 전에 돈 써서 조금 메꿨고, 이제는 실행력도 메꿔야지.. 아내가 예스24 e-book 무료 쿠폰을 줘서 잠깐 무료로만 구독할 요량으로 가입. 베스트셀러인 "역행자"가 눈에 자꾸 들어옴. 사실 전자책은 의외로 베스트셀러나 내가 원하는 책들이 구독 시스템으로는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하릴없이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계속 역행자가 보여서, 그래 머릿말이나 읽어보자고 다운로드했다가 이렇게 몇 년 동안 미루던 블로그 글쓰기를 오늘 시작하게 되었다. 자기 계발서는 정말 지겹도록 읽었기 때문에, 요즘에는 잘.. 이전 1 ···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