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가던 차에 INDIVIDUALIZE YOUR BMW를 보고 든 떠오른 생각이다. 환금성.
우리나라 사람들은 환금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차량은 무채색 계열, 부동산은 아파트, 골프채는 V300,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의 성공사례.
인기가 올라온다 치면 “국민 XXX”이라는 수식어가 잘 따라붙는다.
위 사진의 BMW차량은 문구와는 다르게 특별히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튜닝한 부분이 보이지는 않았다. 아마도 중고로 제일 잘 팔리는 컨디션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파란색 계열로 차량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지인이 차를 보고 하는 말이 “중고차값 못 받기 딱 좋네!”라며 놀려댄 기억이 난다. 그 지인은 훗날 흰색 디젤 5시리즈를 샀다. 아무런 개성이 없고 대한민국 중산층임을 보여주는 상징이라 느껴지는 그 차.
환금성을 선호해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지, 쏠림현상의 부차적인 현상이 환금성인지는 모르겠다.
식당도 잘 되는 곳만 더 잘 되어가고, 상위권의 학생들과 중하위권의 학생들 격차는 벌어지고, 점점 승자독식 체제로 개편되는 사회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든다.
다양성이 없는 사회는 외부의 예상 밖 충격에 취약하다. 안티프래질 한 사회, 다양한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로 나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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