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기 (133)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행력 문득 수년 전에 오촌 당숙과 나눈 이야기가 떠올랐다. 자주 뵙지 못했던 당숙에게서 빌라를 지을 땅을 분양받아서 2층 짜리 단독주택을 짓고 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원하는 디자인으로 건축했고, 세입자도 들였다. 당시에 나는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 물었는데, 당숙께서는 젊은 나이에 관심이 많다며 기특해하셨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당숙을 다시 만난다면 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 손절 - 타이밍 주식이든 인간관계든 손절이 참 어렵다. 그러나 적절한 때에 손절 타이밍을 놓친다면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게 된다. 상대방으로 인해 나의 시간과 에너지가 빼앗기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거절하기 어려운 부탁을 받더라도 조금은 과감하고 단호해야 할 필요도 있다. 상대의 무례를 과감하게 지적할 수도 있어야 한다. 거울 전략도 좋은 방법이다. 애매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정확한 시그널을 주도록 하자. 단, 상대가 나를 해코지하거나 영향을 줄만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이코패스일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할 수도 있다. 지나고 나서야 아, 내가 사람을 참 잘못 보는 경우가 많구나 느낀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 모순 걱정했던 큰 사고 없이 태풍은 무사히 지나가는 듯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 많은 비와 바람 덕에 예쁜 하늘을 마주했다. 이동진이 인간을 정의할 수 있는 한 가지 단어가 “모순”이라고 했다. 영화 오펜하이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나온 표현이다. 오펜하이머는 전쟁을 멈출 수 있는 대량학살무기 발명을 진두지휘했지만 전쟁을 멈추게 하였는가 고뇌한다. 인류를 위한 일이었지만 그는,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 지나치게 논리적으로만 주변과 세상을 대하다 보면 반대의 논리에 맞닥뜨렸을 때 자신이 휘두르던 창은 어느 순간 자신을 향해 날아오게 된다. 우리 사회는 모순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알고리즘에 지배된 사회라 그런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알고리즘(영어: algorithm), 셈.. 객관화 측은지심 나의 모습이 지독하게 싫을 때가 있는데, 자책하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나를 나와 분리해서 제삼자의 관점으로 나를 돌아보자. 얼마나 불쌍한가. 지나가다 보게 되는 걸인에 대해 화가 나기보다 불쌍한 마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태생부터 인품이 훌륭하고 완성형 유전자를 받은 사람들도 종종 보이지만, 그걸 갖추지 못했다며 나를 탓할 이유는 없다. 측은지심. 그저 가엾게 여겨보자. 오늘도 너는 너를 다스리느라 고생이 많았겠구나.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쩌겠니, 다음에는 더 잘 해낼 수 있도록 응원하마. 몸은 오늘을 살고, 마음은 내일을 산다. 갭이 너무 크게 되면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 오늘을 걷고 있는 나를 천천히 돌아봐주고 조금 더 관대해지자. 스트레스와 꿈 학창 시절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머리를 쓴 날은 꼭 꿈의 기억이 선명했다. 오죽하면 꿈꾼 날이면 아 어제는 내가 참 알차게 살았나 보다 생각도 했다. 대학 시절에는 꿈을 별로 안 꿨다. 놈팡이로 살았으니까. 스트레스가 뇌의 작용을 유발하고 그것이 꿈으로 발현되는 게 아닌가 싶다. 뇌과학 책을 좀 더 살펴보고 정리해 봐야겠다. 일을 하다 보면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비용의 지불 없이 정보를 알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탐문의 정의를 찾아보면 “알려지지 않은 분야에 대해”이지만, 나의 경우엔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아내기 위한 활동이다. 상대가 협상력의 우위가 있다는 느낌과 내가 가진 약간의 양심과 미안함으로 인해 결국 당초 기대했던 결과물을 내기가 어렵다. 여러 군데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여야 .. 조이라이드 not 프리라이드 날은 덥지만 하늘이 참 예쁜 요즘이다. 꾸준히 운동해서 체력을 유지해야겠다고 느낀다. 참여 중인 프로젝에 젊은 친구들의 사연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능력이 충분했지만 단기적으로 쉽게 돈을 불릴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돈을 탕진한 사람도 있고, 당장의 굶주림은 없어야 한다는 강박에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다양한 직군을 전전하는 사람. 둘 다 대단히 능력 있고 용기 있고, 무엇보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들이다. 이 둘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세상 탓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면을 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며 재기를 다짐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상에 나를 맞출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기준을 잡고 흔들리지 않고 실력을 쌓아가면 세상을 나의 틀에 맞출 수 있겠다는 깨달음. 오래도록 성장하고 지속하는 커뮤니티가 되면.. 홍길순? 이게 성평등인가. 신분증을 휴대폰에 넣을 수 있다 하여 알아보니 모바일 신분증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더라. 다운로드를 하기 위해 들어갔더니, 예시 화면으로 나오는 게 홍길순. 대체 홍길순이 뭔가. 그냥 홍길동이라고 하면 누가 잡아가나. 여성의 얼굴을 넣는 것, why not? 그럼 그에 맞게 여성 위인 이름을 쓰던지, 그냥 홍길동이라고 두던지. 오히려 이름 자체에 여성형과 남성형이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차라리 순자라고 하지 그랬냐. 게다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인물이 아닌가. 뭐 하자는 건지. 검색 한 번만 해봤어도 저렇게 뒀을까 싶다. 천천히 꾸준히가 참 어렵다 부동산집 보러 다니는 중이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보유 중인 매물 리스트 중에 꼭 한두 개가 방금 전에 계약 체결됐다고 알려준다. 우연인가. 이번에도 보러 가기로 약속한 집이, 오전에 보고 간 매수자가 가계약금을 넣었단다. 예전 같으면 조급한 마음이 일 텐데, 지금은 덤덤하다.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어제까지 없던 매물인데 부동산에서 쓱 알려준다. 그 위층에 약간 높은 금액으로 올라온 매물이 있다고. 일단 믿어보고 머릿속에 저장한다. 주식청약시장과 2차 전지 광풍이 일더니, 요 며칠 사이로 초전도체가 난리다. 지난주에 자회사 청약 관련 이슈가 있다고 판단하여 잠시 살펴본 기업이, 초전도체와 엮이면서 이틀 내내 상한가다. 보초병이라도 세워 뒀어야… 특수교육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는 아니었지만, 아.. 이전 1 2 3 4 5 6 7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