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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객관화 측은지심

나의 모습이 지독하게 싫을 때가 있는데, 자책하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나를 나와 분리해서 제삼자의 관점으로 나를 돌아보자. 얼마나 불쌍한가. 지나가다 보게 되는 걸인에 대해 화가 나기보다 불쌍한 마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태생부터 인품이 훌륭하고 완성형 유전자를 받은 사람들도 종종 보이지만, 그걸 갖추지 못했다며 나를 탓할 이유는 없다. 측은지심. 그저 가엾게 여겨보자. 오늘도 너는 너를 다스리느라 고생이 많았겠구나.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쩌겠니, 다음에는 더 잘 해낼 수 있도록 응원하마.

몸은 오늘을 살고, 마음은 내일을 산다. 갭이 너무 크게 되면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 오늘을 걷고 있는 나를 천천히 돌아봐주고 조금 더 관대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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