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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천천히 꾸준히가 참 어렵다

부동산

집 보러 다니는 중이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보유 중인 매물 리스트 중에 꼭 한두 개가 방금 전에 계약 체결됐다고 알려준다. 우연인가.

이번에도 보러 가기로 약속한 집이, 오전에 보고 간 매수자가 가계약금을 넣었단다. 예전 같으면 조급한 마음이 일 텐데, 지금은 덤덤하다.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어제까지 없던 매물인데 부동산에서 쓱 알려준다. 그 위층에 약간 높은 금액으로 올라온 매물이 있다고. 일단 믿어보고 머릿속에 저장한다.


주식

청약시장과 2차 전지 광풍이 일더니, 요 며칠 사이로 초전도체가 난리다. 지난주에 자회사 청약 관련 이슈가 있다고 판단하여 잠시 살펴본 기업이, 초전도체와 엮이면서 이틀 내내 상한가다. 보초병이라도 세워 뒀어야…

특수교육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는 아니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일련의 사건들이 굉장히 안타까웠다. 사실 사건 보도가 최초 있을 때 즈음에는 항상 중립기어 박기 연습을 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주호민 작가가 일방적으로 그리 욕먹을 상황인가 싶었다. 작가 스스로 본인의 위치(영향력)를 간과한 게 죄라면 죄였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녹음 내용이 공개되었고(공개가 법적으로 문제가 안되나? 아니라면 이건 이것대로 유출한 사람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춘욱 박사도 블로그에 올린 것처럼 장애아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한참 후졌다는 데에 동의한다.


아, 구의역 주상복합 청약도 난리였다. 통장이 4만 개가 몰렸다나. 물론 전부 실수요는 아닐 테다.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1년 뒤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점에 매도를 고려한 투자 수요도 충분히 많았을 것이다.

요즘 세상이 어지럽다. 원래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정신없이 흘러가던 적이 있었을까 싶다. 나의 관심분야가 그런 곳이기에 나만 느끼는 혼돈일 수도 있다.

거친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잘 잡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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