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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공부(2) - 홀로움. 자발적 홀로 있기 2022.12.22 - [독서] - 최재천의 공부(1) - 지금 우리가 교육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최재천의 공부(1) - 지금 우리가 교육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공부》는 동물과 인간을 깊이 관찰해온 최재천 교수가 10여 년 전부터 꼭 쓰고 싶었던 책으로,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공부에 관한 생각을 총망라한다. 인생 전반에 unplannedprogress.tistory.com 2부 공부의 시간. 끌려가지 않고 끌고 간다. 2부에서는 공부의 집 만들기, 일에 휘둘리지 않기, 혼자 있기, 결과물의 질을 높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부의 집을 짓는 기술 조금은 엉성한 구조로 가는 게 낫다. 이쪽은 엉성해도 저쪽에서 깊게 공부하다 보면, 나중에는 이쪽과 저쪽이 얼추 만나더라. ..
최재천의 공부(1) - 지금 우리가 교육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공부》는 동물과 인간을 깊이 관찰해온 최재천 교수가 10여 년 전부터 꼭 쓰고 싶었던 책으로,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공부에 관한 생각을 총망라한다. 인생 전반에 걸쳐 공부가 왜 중요하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그동안 제대로 논의된 적 없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톺아보고 미래상을 그려보며 청사진을 제시한다. 하버드대학교 시절 몸소 체득한 경험, 서울대학교에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시절까지 있었던 강의,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적 시야 등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수많은 청소년과 부모, 청년과 중년, 정부와 기업이 자연과학계의 대가인 최재천 교수에게 물었다. “어떻게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나요?” “많은 일을 하면서 느긋하게 사는 비결이 있나요?..
[미치지 않고서야] 인내심은 그 다음이다 책을 읽다가 평소 알고 있던 교훈과 배치되는 문장 "생각하기 전에 타석에 올라라"는 조언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해 본다. 방망이를 함부로 휘두르지 마라 워런 버핏이 1994년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했던 유명한 말이 있다. "저는 여러분에게 20개의 슬롯이 있는 티켓을 줌으로써 여러분들의 궁극적인 재정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0개의 슬롯은 여러분이 평생 동안 가질 수 있는 투자기회를 뜻합니다. 20개의 슬롯을 다 뚫고 나면 여러분은 더 이상 투자할 수 없습니다." "이런 규칙 하에서 여러분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정말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고 정말 신중하게 고려한 투자 기회에 크게 투자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훨씬 잘할 것입니다" 버핏이 MLB 마지막 '4할 타자'로부터 배운 투자..
황제 이관식(대관식x)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던 세대교체 황제의 대관식으로 예정되어 있던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화려한 볼거리로 예정된 대관식까지 치르며 막을 내렸다. 현재의 축구황제는 누가 뭐래도 메시였다. 호날두 형도 이번에 호감으로 바뀌긴 했지만. 그런데 이번 결승 경기를 보고 느낀 점은 이로써 메시에서 음바페로 축구황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다. 전반전 2:0은 신임 황제 음바페가 전임 메시에 대한 최후의 예우 아니었을까. 영화 각본으로는 글쎄. 때로는 영화보다 실화가 메시의 축구선수로서의 일대기를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어떻게 그리면 좋을까. 발생한 사실을 나열해보자. 비교적 수월하게 결승에 올라온 프랑스를 벤치 클리어링을 비롯해 힘겹게..
어떻게 배우며 살 것인가 대한민국 평범한 모범생 이야기 A는 중고등학생 시절 모범 학생으로 살면서 주변 친구 어머니들한테서까지 신망을 얻었다. 덕분에 친구들은 그의 이름을 팔고 독서실이 아닌 PC방으로 향해도 위치추적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었다. 전형적으로 시키는 공부에 집중했던 모범 학생은 대학교에 입학하고는 혼란스러웠다. 하고 싶은 전공을 찾아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동안 억눌려 놀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기에 신나게 놀았다. 하지만 신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졸업은 해야 하기에 꾸역꾸역 전공필수 과정과 상대적으로 쉽다는 교양과목을 전전했다. 절대 "Advanced to ~"로 시작하는 교재나 강의는 쳐다보지 않았다. 시키는 것만 잘하던 모범학생의 능력 범위로는 "Introduction to ~"가 적당했다. 하고 싶다는 자..
[RM과 심채경] 나를 사랑하자 - 알쓸인잡 2화 노후 은퇴 생활 시뮬레이션 방에 격리하는 동안 무엇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상 노후 은퇴 라이프와 비슷한 환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몸이 쇠약해져 바깥활동이 줄어든다면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될까. 당연히 우선 과제는 글쓰기와 독서였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앉아있는 게 중노동이고 정말 시간이 많이 남더라. 내가 생각보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달았고. 제약적인 환경에서 짧은 시간 활용하는 독서가 가장 효율적인 것 같다. 독서뿐이겠는가. 결국 적당한 몇 가지 취미나 봉사활동 등을 정해두고 조금씩 쪼개서 제한적인 시간 동안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넷플릭스는 구독하지 않기로 다짐했고, 많은 방황 끝에 티빙을 켜봤는데 마침 이 본방 중이었다. 예전..
코로나 재 감염 - 5일 차(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바둑 공부) 정신과 시간의 방 나무 위키에 실제로 존재하는 정신과 시간의 방으로 나열된 것 중 코로나 자가격리도 있었다. 정신과 시간의 방 - 나무위키 아...아무것도 없어... 그저 새하얀 공간 뿐이야! 精神と時の部屋 Hyperbolic Time Chamber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방으로 신의 궁전에 있는 방. 친숙한 소재를 고유명사화 하는 토리야마 아키라식 작 namu.wiki 1.5. 실존하는 정신과 시간의 방(?) 11. 자가격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졸지에 집 안에서 몇 날 며칠을 통조림되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시간을 죽이기 위해 별의별 잉여로운 짓들을 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 그나마 감염이 무서워서 자발적으로 방콕 하는 건 언제든 밖에 나가거나 집 안을 돌아다닐 ..
코로나 재 감염 - 4일 차(소화 불량) 방에만 처박혀서 하루 세 끼 얻어먹기 미안한 마음에 점심은 어제부터 배달 주문을 하고 있다. 지난번에는 온 가족이 감염되어 외롭지도 않고 불편함도 덜 했는데, 이건 감옥이 따로 없다. 그나마 아직 가족에게까지 전파가 되지 않은 걸 위안으로 삼는다. 끝까지 조심해서 무사히 탈출하자. 약 때문인지 속도 더부룩하고 몸이 너무 찌뿌둥하다. 공간에 대한 생각 침대, 옷장, 책상이 있는 방이다 보니, 운동할만한 공간도 나오지 않아서 앉았다 섰다 정도만 반복 중이다. 집의 공간은 한정적인데 사람들이 서구형 생활방식에 익숙해져 침대, 식탁, 책상을 들이다 보니 집이 좁아졌다고 유현준 교수가 한 말이 떠올랐다. 그것뿐이겠는가. 각종 가전제품도 너무 많이 늘어났다.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건설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