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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10년물 16년 만에 최고 미국채 발행 증가는 예정된 미래라고 본다면,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 압력이 크다는 얘기. 증가하는 물량을 소화할 정도로 수요가 생겨야 장기 금리 안정화 가능. 어쨌든 역전이 해소되려면 단기 금리(기준 금리)가 낮아져야 하는 문제도 있음. 미국은 늘어나는 금융비용 지출 통제를 위해서 발행 금리를 낮추려는 유인이 있을 것임. 방법은 기준 금리를 낮추거나, 국채 수요를 부양하거나임. 전자는 연준의장 바뀌기 전까지 쉽지 않음. 후자인 장기 국채 수요를 부양해야 하는데, 단기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장기 국채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지? -> 오늘 업무상 이유로 은행 창구에 갈 일이 있었는데, 1년 예금이 3년 예금보다 이자율이 높았음. 현재의 환경이 정상적인 것 같지는 않음.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
정책의 변화에 주목하자 - 이게 다 석유 전쟁? 미국은 동맹국의 이탈과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셜 플랜이나 중남미 원조를 통해 경제 발전도 지원했습니다. 큰 비용이지만 패권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지출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국은 더 이상 이념을 위해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소련은 무너졌고 중국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편입되었습니다. 어떤 학자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승리를 '역사의 종언'으로 표현하는데, '역사의 종언'만큼이나 '동맹의 종언'도 가까워지는 상황입니다. 물론 과장된 표현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동맹의 재평가가 이루어질 만한 상황입니다. > 최지웅,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부키, 2019, p288 미국이 국제 질서를 위한 경찰관 역할을 한다는 건 지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트럼프가 집권하여 무역 분쟁을 일으키거나 ..
격정적인 마음 상태일 때에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고통을 느끼는 것 또한 그 자체로는 에너지원이다. 이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승화할 수 있다고 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직시하자. 격정적인 마음을 잠시 가다듬고 생각해 본다. 가지지 못하였음과 설득에 실패하였다는 패배 의식이 나를 짓누르는 듯하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가지고 싶다는 욕망과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내가 가진 욕망과 시간(에너지원)에만 집중해 보자. 부정적인 면은 흘려보내자. 부정적 감정을 흘려보내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어야 한다. 용서하고 무마하자. 똑같은 고통을 요구하지 말자. 당장 가서 내 요구를 철회해야겠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참에 새로운 활동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유튜브를 해봐야..
의학자의 비과학적인 주장이지만 생명연장 의료기술이 발달하게 됨에 따라 죽음을 터부시 하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에서 '객사'를 한다. 30여 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는 그러했다. 병원에서 퇴원하여 고향으로 내려가셨고 생활하시던 안방에서 죽음을 맞이하셨다. 그 뒤로 집 대문에 상중임을 알리는 등을 켜두고, 조문객들을 모시기 위해 할머니와 어머니를 포함한 며느리들은 밤낮없이 음식을 해 날랐다. 집안에 손님을 모실 수 없으니 집앞 공터에 흰색 천막을 여러 동 쳐두고 자리를 마련했던 기억이 있다. 병원에서의 객사라는 표현이 참 와닿는다. 우리 할아버지 때처럼 다시 예전처럼 살던 곳, 고향에서 마지막을 맞이할 날이 올까. 죽음을 터부시 하는 것, 즉 현생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쏟..
남겨진 자들의 두려움 >> 책의 전반부까지만 읽고 남기는 감상평이므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결론과는 다른 해석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지은이 정현채 서울대 의대 내과학 교수(소화기학)는 위염이나 위궤양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구의 권위자로,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대한헬리코박터및상부위장관 연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 직업인 의사가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3년경부터다. 부모님과 친척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 무렵 아내가 권해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책을 접하면서 생사관에 큰 변화를 겪었고, 종교인이나 철학자의 관점이 아니라 의사인 과학자의 시각으로 죽음을 알고 싶었다. 저명한 의..
아직 스타트를 끊지 않은 것 같다 연휴의 중반이다. 계획한 대로 독서와 운동, 글쓰기 등을 조금씩은 해내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주인장이 자그마한 선물도 주었다. 역시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계획을 실천하고자 한다. 오래간만에 밀린 수업도 듣고 있는 중이다. 단기적인 목표는 내 집 마련이다. 내 집 마련이 마무리되면 슬슬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한 시드 머니를 모아야 한다. 투자 자산들을 하나 둘 처분하고 월간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가늠해 본다. 늦지 않은 시일 내로 끝내 보고자 한다. 학창 시절에는 서른이 되면 남아프리카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경기도 보러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조카가 태어났을 땐 든든한 경제적 후원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직장에 몇 년 다녀보니 금방 부자가 될 것만 같았다. 어느 하나 이루어진 게 없다. 생각..
나아지기는 하는 것일까 이론과 실전. 이론. 근무 시간이 8시간이고 하루 잠을 7시간 자고 먹고싸고씻는 시간 고려하면 하루에 대략 5-6시간의 자기 계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전. 알람 보고 다시 누워서 더 자고, 씻고 어영부영 틈나는 시간에 티비 보다가 출근. 출퇴근 길 읽을 책은 챙겼지만, 지하철 타고 자리가 날 때까지만 쇼츠 보자고 마음먹었다가 내릴 때까지 봄. 퇴근하고도 비슷한 루틴. 요즘 FIFA23 너무 재밌어서 아들 몰래 하다가 잠듦. 자기계발 시간 없음. 이론. 협상의 기술대로라면 여러 곳에 가격 비교, 눈치 싸움, 적절한 타협을 할 수 있음. 실전. 평가 이익은 처분 손익과는 상당히 다르구나 체감. 어서 제발 사주기만 하면 감사할 따름. 유통업이 짱이구나 실감.
책값의 xxx 배만 뽑아보자 협상의 기술에서 나온 내용들을 활용할 때이다. 마감 시한을 알리지 않는다. 최종 결정권이 나에게 없음을 알려 가격 협상에 우위를 점한다. 다른 잠재적 매수자가 있음을 넌지시 알린다. 상대방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보여준다. 매수자는 때마침 찾는 물건이라며 반색했다. 나의 실수는 가격 제안을 먼저 해버린 것. 둘 다 1점 씩 내주었으니, 1:1이다. 단, 정박 효과(앵커링) 때문에 가격 협상이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조금 불리한 듯하다. 최대한 다른 대안들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잠재적 매수자가 있다는 점, 경매에 올려볼 수 있다는 것과 급하게 매도 대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니 위탁 거래하는 것도 옵션이 될 수 있다. 다음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자. 차분하게 내가 생각한 가격에 대해서 설명해 보자.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