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이안 로버트슨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13.08.02
독서를 하다 보면 다양한 주제를 접하는데, 관심이 가는 주제는 특히 부모와 교육 분야이다.
성공 방정식이 희미해지고,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만 가는 세상에서 신체 건강히 낳아줬다는 것만으로는 부모로서 면피가 되지 않는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사다리를 지켜주고, 말과 행동에 모범을 보여 마중물이 되어주어야 한다.
책의 첫 번째 챕터는 피카소의 아들은 왜 불행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뇌과학과 심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
결론을 키워드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 관계
- 유전자적 숙명론과 부모 자아의 저주
첫 번째 요소인 부모와의 정서적인 거리의 요지는 성공한 부모일수록 집안일과 아이를 돌보는 일에 소홀하거나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경향이 강하고, 그런 경향이 강하면 자녀와의 정서적인 거리도 상대적으로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은 다르다.
요즘 부모들은 상당히 개선해 냈고, 나아졌다는 생각이다.
아빠들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직장에서도 예전처럼 모든 에너지를 쏟을 자세로 임하지 않는다.
다만 정서적 유대관계가 단지 어린아이 시절뿐만 아니라 청소년기나 충분히 자라나서도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에서는 동의한다.
유전자적 숙명론은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을 자녀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부모 자아가 지나치게 강할 경우 자녀는 부모가 겪어온 과정(노력과 행운)을 무시한 채 선천적 재능에만 초점을 맞춰 쉽게 좌절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무언가 성공했거나 일이 잘 풀릴 때, 운의 영향과 노력의 역할을 과소평가 하거나 의도적으로 숨기지 않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적당히(?) 성공하여 자녀와 강한 유대관계를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지속해야 하고,
특히 어린아이일 때에는 내적 동기를 심기 위해 여러 외면적인 자극을 돕고,
선천적 재능이나 성과가 아닌 노력의 과정과 창의성을 칭찬해야 한다.
본인이 이루어낸 결과물을 놓고는, 운과 노력의 역할을 숨기지 않고 자녀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내적 동기와 외적 자극
우리가 하는 일 가운데 처음부터 내적 동기에 따라 수행하는 일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나 성행위를 하는 것 따위의 기본적 활동을 빼고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초기에 외면적인 자극이 없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좋아서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 단계, 즉 활동 자체가 내적 보상이 되는 그 어려운 단계로 나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유전자적 숙명론의 저주
아이를 칭찬할 때는 그 아이가 '똑똑하다'고 칭찬해서는 안 된다. 어떤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그 아이가 얼마나 끈기 있게 노력했고 또 창의성을 발휘했는지 말해주면서 칭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유전자적 숙명론의 저주를 그 아이에게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뇌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유연하다. 이러한 유연성은 그 사람의 나이와 상관없이 발휘된다. 그리고 풍부한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외부로부터 보다 많은 자극을 받는 사람의 뇌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요인도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밖에 미치지 못한다.
유전자적 숙명론은 간단하게 말해서 지능, 능력, 개성, 자아 통제, 행복 등의 여러 속성을 생각할 때 이것들이 어떤 정해진 양만큼만 자기에게 주어져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런 믿은 혹은 핑계는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자동적으로 가로막고 또 그 시도의 효과를 삭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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