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 중에 하기 싫은 일들을 떠올려보면 대표적으로 청소와 운동이 있다.
청소를 떠올리면 굉장히 귀찮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학창 시절에 벌로써 화장실 청소를 했던 것도 한몫을 한다.
운동은 어떠한가. 새벽 운동을 한다 치면 아침에 우선 일찍 일어나야 하고,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하거나 퇴근 시간을 활용한다고 하면 출근할 때 옷가지와 샤워도구 챙기는 게 걸림돌이 된다.
우리 기관 중에 뇌가 가장 게으르다는 말도 있는데, 그만큼 직접 실행하기 전까지 뇌는 각종 핑계를 떠올리고 거부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거창하고 대단하게 무엇인가를 쓰려고 하면, 잘 써지지 않는다. 괜히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거나 유튜브를 떠돌다가 시간을 소비한다. 그리 대단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날 하루 있었던 사소한 일들을 떠올려보고, 메모한 내용을 뒤적여본다. 그것도 없으면 최근에 독서했던 목록과 노트를 펼친다. 마침내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의욕이 나지 않으니 일단 시작하자'는 것이 뇌과학적으로는 올바른 동기부여 방법이다.
대표적인 뇌 내 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에 대해 "작업 흥분" 개념을 소개한다. 조금 더 찾아보니 독일의 정신의학자 에밀크레펠린이 밝혀낸 작동흥분이론(Work excitement thoery)이라는 게 있다.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린의 작동 흥분 이론에 의하면, 일단 일을 시작하면 뇌의 측좌핵 부위가 흥분하기 시작하여 관심과 재미가 없던 일에도 몰두하고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출처: [강은영의 뇌과학 이야기] '작동흥분 이론' 기계처럼 반복하기
일단 일어나고, 일단 노트북을 켜고, 일단 글쓰기 버튼을 눌러라. 그러면 써질 것이다. 글을 잘 쓰건 못 쓰건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해나간다는 행위에만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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