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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사건의 지평선을 멀리하라

Event Horizon
사건의 지평선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이 외부에 영향을 줄 수 없게 되는 경계면을 뜻한다. 사건의 지평선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사건의 지평선 밖에서는 어떠한 정보도 감지할 수 없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블랙홀의 경계로, 블랙홀이 블랙홀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블랙홀 너머로부터 빛을 포함한 어떠한 정보도 관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나무위키


중력의 크기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휘어지고 왜곡된다. 지구 안에서도 고도의 차이로 인한 시간의 차이가 관측된다. 블랙홀같이 중력의 크기가 매우 커지면 극단적으로 주변과 경계가 생기고 더 이상 외부에서는 내부의 변화를 알아낼 수도, 영향을 미치지도 못한다.

거기에 사람들은 상상력을 발휘해서, 블랙홀로 인해 휘어진 시공간이 우주 저편 멀리 떨어져 있는 곳과 연결되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여행을 상상한다.

인간의 인지 능력으로는 지구상에서 시간의 흐름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늘 시간이 다르게 흐름을 느낀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블랙홀의 경계 같은 장벽이 존재해서 어떠한 정보도 관측하기 힘든 타인이 존재하기도 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보다 사건의 지평선까지 알게 되었네.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고, 강력한 중력장에 있는 것처럼 시간을 느리게 소비할 수도, 약한 중력장에서처럼 빠르고 알차게 보낼 수도 있다. 서로 다른 중력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성장의 양도 그만큼 달라져 있을 것이다.

강력한 중력장에 속박되어 멈춘 듯 보내지 말고, 구속되지 않은 곳에서 충분한 실력을 쌓자.

사건의 지평선을 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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