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늘기 위해서는 피드백이 필요하다. 스포츠를 예로 들면 코치가 필요한 것이고, 공부에서는 선생님, 예술에서는 스승님. 표현만 조금씩 다를 뿐이지 나를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객관화 관점에서는 꼭 코치가 아니더라도 동호회 등의 활동으로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무리 짓는 것도 방법이겠다. 동호회 활동은 객관화뿐 아니라 적극적인 동기부여도 될 것이다. 동호회가 부담스럽거나 매번 같은 사람들과 약간은 찐하게(?) 교류하는 것이 싫은 사람들도 있다. 챌린저스 같은 어플을 활용한다면 그런 부담도 덜어낼 수 있다. 매 프로젝트마다 원하는 챌린지에 쉽게 드나들 수 있고, 멤버들도 매번 바뀔 테니 부담이 없다. 물론 오프라인 동호회나 고정된 멤버의 모임보다 단점도 있겠지만.
글쓰기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코치를 두기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강습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독서클럽이나 글쓰기 모임을 해볼 수 있다. 모임이 부담스럽다면 활성화된 카페에 가입을 해서 특정 주제로 글을 꾸준히 써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나의 글쓰기의 목적은 습득한 지식을 흘러가게 두지 않고 뇌에 잘 기억하고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서는 돈 되는 글쓰기다. 돈 되는 글쓰기란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거나 불편함을 해결해 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영향력을 주기 위해서는 일기 형식의 글보다는 정보 제공과 전문성이 담긴 주제의 글이 좋을 것이다. 물론 일기의 형식이라도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다음 글을 기대하게 만들 수 있다면 좋다. 어떤 주제건 사람들에게서 최대한 많이 읽혀야 한다.
전문성을 갖추되 대중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어젠다 중에서 사람들에게 잘 읽힐만한 주제에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정리해보면 글쓰기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1) 글쓰기 코치 두기 2) 동호회 활동 하기 3) 전문성 갖추기가 필요하다.
코치를 두면서까지 글쓰기를 배우고 싶지 않다. 글쓰기나 말하기 책을 읽고 필사해보는 것으로 대체한다. 동호회 활동 하기는 현재 카카오 오픈채팅 방인 성장판 독서모임 중 소모임 같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도전한다.
전문성 갖추기는 지금 가지고 있는 지식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요즘은 검색만 잠깐 해봐도 나보다 우수한 사람들의 전문적인 글이 쏟아져 나온다. 즉 특정한 분야의 전문성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전문가들 중에서도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데, 내가 가진 능력 중에는 그 정도 엣지를 가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여러 분야의 지식을 합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하나의 분야에서 남들을 이기긴 어렵겠지만, 관심 있는 여러 분야를 융합해서 새로운 결론을 낸다면 우위가 쌓일 것이다. 수능으로 따지면 한 과목 100점보다 여러 과목에서 90점 이상을 득하는 것이 우월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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