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하나만 남는다. 무엇을 팔 것인가.
월급쟁이로서 승진이나 급여 인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나쁜 일은 아니지만 굉장히 비효율적인 선택이다. 노동력을 팔 것이 아니라 물건을 팔아야 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월급을 많이 받겠다는 것은, 종이로 만든 배가 물에 뜬다는 이유로 전쟁터에 큰 종이배를 띄우자는 것과 같다. 특정 상황에서의 진실과 참인 명제가 스케일과 차원이 다른 곳에서는 거짓이거나 바보 같은 행위가 될 수 있다.
부자들이 푼돈을 아끼는 이유, 건물주가 공실을 감수하고도 월세를 낮추지 않는 이유. 일회성 수익(비용)과 고정적 수입(지출)의 무게가 다름을 알기 때문이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