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을 하는 분을 만나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무슨 사업을 하는지?
- 귀금속 판매업을 하고 있고, 최근에 청소년 게임장을 추가로 운영 중이다. 대부업에도 관심이 생겨 알아보는 중이다.
실패 경험은 없는지?
- 처음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말리고 걱정했다. 그래서 더 기를 쓰고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절대 성공한 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패한 건 아니어서 다행이다.
최근에 매장을 열었다가 손해 3,000만 원 보고 정리한 게 있다. 크고 작은 실패는 늘 있다.
동업자와의 관계는 어떠한지?
- 초기에는 업무 분담이 명확하지 않아 헤맸다. 지금은 잘 유지되고 있다. 새롭게 벌이는 사업에서는 새로운 동업자를 찾았는데, 기대와는 다른 부분이 보여 어려운 면이 있다.
직원 관리는 할만한지?
- 가장 어렵다. 근속연수도 길지 않고,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사람들이 힘들다. 최근에 인센티브를 주었더니 직원들의 태도가 개선되기는 하였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자라온 배경이나 학업 성취도가 좋지 못한 직원들이 많다 보니 관리하기 쉽지 않다.
물론 궤도에 오른 사람들을 주로 만나서겠지만, 대부분 힘들다는 표현은 하면서도 여유가 있어 보인다. 차려입는 옷, 자동차, 생김새.
과정에서의 노력이 얼마나 클지 알 도리가 없으나, 반대로 그리 어렵지 않게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다.
누가 나더러 사업하지 말라는 것도 아녔고, 직장 다니라는 얘기한 적도 없다. 내가 결정하고 그만두지도 못하면서 사업을 하거나 자유로운 사람들을 동경한다.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 먹물의 저주에서 벗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