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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현충일


아이 교육한답시고 처음으로 서울현충원을 방문했다. 각종 극우 단체 등의 시위나 행사가 있을까 내심 걱정스러웠으나, 다행히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르신들이 특히 많았던 부분은 예상했던 일이었는데, 외국인이 상당히 보였던 부분이 의외였다. 외국인 묘역도 있어서 관계자나 가족의 방문으로 추정되기도 했고, 단순 관광 차원에서도 온 것인가 싶어 신기했다.

문득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신 작은 아버지 생각이 났다. 내가 태어난 해에 돌아가셨으니 내 기억에 존재하는 분은  아니다. 홈페이지의 안장자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간단한 일을 한 번도 해볼 생각을 못한 게 아쉽기도 하고 우리나라 공공 서비스의 대단함도 느낄 수 있었다.

세종에 매번 내려갔었는데, 다음에 내려갈 때는 꼭 시간 내어 방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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