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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마중물

주변에 사소한 선물을 사주거나 밥값을 내라.
도움을 받았으면 사소한 것이라도 보답을 해야 하고, 이왕이면 이자까지 쳐주는 셈 치고 보답해라. 밥도 얻어먹은 것 이상으로 베풀어라. 반대로 먼저 호의를 베풀게 되는 상황에서는 대가를 바라지 말라. 즉시 잊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당장의 손해처럼 보이는 이러한 행돌들은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중물을 마련하는 행위다. 대부분의 마중물은 썩거나 말라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군가는, 나의 마중물을 기억해 주고 잘 키워서 크게 보답할 수도 있다.

어쩌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결과물들이, 과거의 내가 부어둔 마중물이 크게 불어난 모습일 수 있다.

5월의 어느 날 놀이공원 꽃밭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건강하고, 보통의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주변에 마중물을 부어주자.

아, 그리고 언제 밀려 들어올지 모르는 물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을 키워두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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