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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독서

비즈니스의 미래 - 일등석을 타는 사람

 
비즈니스의 미래
팬데믹 이후 더욱 둔화한 경제성장률, 인구감소 등의 사회적 문제를 두고 많은 이들이 ‘저성장’, ‘쇠퇴’라고 자조한다. 신간 『비즈니스의 미래』는 국내 20만 부 베스트셀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 야마구치 슈의 화제작으로, 성장이 멈춘 시대를 보는 새로운 관점과 경제 프레임을 제시하면서 개인과 기업의 사고의 대전환, 사회적 시스템 재설계 등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일러주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저성장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며, 물질적 성장이 마무리되고 가치 성장으로 나아가는 변곡점이다. 가치 성장의 사회에선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수단적 일이 아닌 내가 하는 활동 그 자체로 보수를 받는다. 창조성을 발휘하고 자신의 충동에 의한 즐거운 일이 노동시장에 거래되는 것, 즉 활동 자체가 상품으로 팔리는 ‘자기충족적’ 사고방식이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속해서 어긋나고 인류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현재, 하락세를 극복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보자.
저자
야마구치 슈
출판
흐름출판
출판일
2022.09.27

 

오래간만에 재택근무를 할 일이 있었다. 

오전에 근무를 시작하기 전, 산책 겸 반납할 책도 있고 해서 동네 도서관에 걸어갔다. 

책을 반납하고, 신간 코너를 둘러본다. 

가끔 아는 작가가 쓴 책이 보일 때,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야마구치 슈의 책이 눈에 들어와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책을 빌리고 나와서 페이지를 쭉 넘기는데, 책갈피가 꽂혀 있었다. 

이전에 빌려 읽은 사람의 것이겠지. 

와, 근데 LA행 비행기의 일등석 탑승권이었다. 

 

 

가끔 천 원짜리 지폐가 꽂혀 있기도 했는데, 일등석 탑승권을 이렇게 처음 접하네.

이코노미 탑승권이랑 재질의 차이는 없어 보였다. 

나 일등석 타는 사람과 같은 책을 고른 거야. 

이렇게라도 같은 배를 탄 느낌을 얻어간다. 

 

읽기 전에 내용 예상해 보기

 

책을 읽기 전에 내용을 미리 예상(기대)해본다. 

 

손익계산서를 염두에 두고 비즈니스를 분석해 보자.

손익계산서를 간단히 분해하면 다음과 같다.

1) 매출에서 2) 원가와 판관비를 차감하면 영업이익이고, 

영업이익에서 3) 이자와 세금을 납부하면 순이익이 된다. 

 

1) 매출

양극화. 필요한 물건은 최대한 저렴하게. 

하지만 더 이상 필수재로부터 매출의 성장을 보기 어렵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건(필요한 물건x)을 제값에 팔아야 한다. 

개별 사업가들도 연예인화 또는 교주화되고 있다. 

같은 효용의 물건이라도 사업가가 녹여내는 스토리에 열광한다.

 

2) 원가와 판관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 중 하나가 인건비이다. 

아마도 인구의 감소와 AI의 등장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3) 이자와 세금

이자는 그렇다쳐도 세금의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해관계자는 크게 자본가, 노동자, 국가로 구분한다. 

기업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을 셋이 나누어 갖는데, 

국가의 몫이 유일하게 자본주의 논리로 결정되지 않고 

정치/사회 문제로 결정된다. 

세부담이 늘어날수록, 자본가와 노동자의 몫이 줄어들 것이다. 

이에 대한 관점도 궁금하다. 

 

언젠가는 나도 일등석을 타는 사업가가 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