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큼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다만,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엔
다소 이상적인 해결책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현재 어디에 있고,
어디로 향하는지,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개념 중에
새로운 기술과 혁신의 등장이 과연
경제의 성장에 기여하는가였는데
책에서 정확히 지적하고 있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이 경제성장률 둔화를 막거나,
자본시장의 성숙기를 늦추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지역의 높은 성장성에 대해
인터넷 보급율 확대가 기여할 것이라는
해석은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단지 아직까지 절대적인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 곳이 많은 지역이 있기 때문에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지,
과거 다른 지역을 살펴봐도
인터넷이 경제성장률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근거는 없단다.
절대적인 빈곤의 상태에서 벗어난 현대 사회에서는
(책에서는 이를 "고원에 다다른 상태"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수요를 만들지 않는 이상,
기존의 사업자와 비교 우위의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면서
점유율 경쟁만 치열해지는 것이다.
저성장은 필연적이다.
성장률의 증대를 꾀하는 것은 버려야 한다.
기존까지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은
필요에 의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었다.
이것이 지속적인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면,
현재 물질적인 풍요단계에 도달한 이상
비즈니스의 사명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달리 해야한다.
앞으로의 비즈니스 사명은
더이상 필요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들의 "증여"를 통해
상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작가의 주장을 토대로 약간의 위안을 삼자면,
지금처럼 계속 생계를 위한 업무와 무관한
다양한 경험과 취미를 늘려 나가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떠오른 단어.
"인간성의 회복"
더이상의 무의미한 경쟁은 그만두고,
비정상의 정상화에 집중하자.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는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찾아올지 모르니.
어쩌면 현재를 즐기고,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만끽하는 삶이
장기적인 성공의 비결이 될 수 있겠다.
Carpe diem.
'자유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편적 교육의 필요성 - 보이지 않는 중국 (0) | 2023.04.10 |
---|---|
사회적 양심 - 어리석음을 인지하기 (0) | 2023.04.05 |
비즈니스의 미래 - 일등석을 타는 사람 (0) | 2023.03.30 |
사업을 한다는 것 - 본업부터 마스터 (0) | 2023.03.28 |
사람, 장소, 환대 - 모욕의 의미 (0) | 2023.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