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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독서

사회적 양심 - 어리석음을 인지하기

불과 50년 전에 있었던 대기업의 마케팅 전략 10 계명을 살펴보며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50년 사이에 사람들의 의식은 크게 달라졌다. 앞으로 50년 후인 2070년에 살아갈 사람들 또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당연하다'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의 대부분을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하고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 '어리석음'이 무엇일지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후세를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할 책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야마구치 슈, ≪비즈니스의 미래≫

 

가볍게 받아들이자면 '촌스러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당시에는 그것이 유행이었고, 당연한 아이디어였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예전의 사진첩이나, 생각을 정리한 글들을 살펴보면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기 힘든 경우가 있다. 

 

근대화에 따른 경제 발전이라는 목표에만 치중하면서

인간성을 상실하고, 주변을 살펴볼 줄 아는 사회가 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여성사를 살펴보면 명확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몰상식과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과 행동들이,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당연하듯 받아들여졌다. 

 

최근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반드시 끝까지 처벌받아야 한다는 사고가 자리 잡았다. 


절대적 빈곤이 대부분 해결된 현재 시점에서

누가 먼저 '어리석음'을 해결해 나갈 현명함이 있는지에 따라 

우리가 다다를 고원의 성숙함과 밝은 정도를 결정할 것이다. 

 

성장이 멈춘 고원 지대는 어둡고 파괴적이지 않다. 

근대화에 따른 비정상의 시기를 지나 정상화의 과정일 뿐이다. 

현명함을 갖춘 사회일수록 고원은 밝고 아름다울 수 있다.  

 

문명화 이후의 고원 시대

 

 
비즈니스의 미래
팬데믹 이후 더욱 둔화한 경제성장률, 인구감소 등의 사회적 문제를 두고 많은 이들이 ‘저성장’, ‘쇠퇴’라고 자조한다. 신간 『비즈니스의 미래』는 국내 20만 부 베스트셀러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 야마구치 슈의 화제작으로, 성장이 멈춘 시대를 보는 새로운 관점과 경제 프레임을 제시하면서 개인과 기업의 사고의 대전환, 사회적 시스템 재설계 등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일러주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저성장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며, 물질적 성장이 마무리되고 가치 성장으로 나아가는 변곡점이다. 가치 성장의 사회에선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수단적 일이 아닌 내가 하는 활동 그 자체로 보수를 받는다. 창조성을 발휘하고 자신의 충동에 의한 즐거운 일이 노동시장에 거래되는 것, 즉 활동 자체가 상품으로 팔리는 ‘자기충족적’ 사고방식이 새로운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속해서 어긋나고 인류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현재, 하락세를 극복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보자.
저자
야마구치 슈
출판
흐름출판
출판일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