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0년 전에 있었던 대기업의 마케팅 전략 10 계명을 살펴보며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50년 사이에 사람들의 의식은 크게 달라졌다. 앞으로 50년 후인 2070년에 살아갈 사람들 또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당연하다'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의 대부분을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하고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 '어리석음'이 무엇일지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후세를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할 책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야마구치 슈, ≪비즈니스의 미래≫
가볍게 받아들이자면 '촌스러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당시에는 그것이 유행이었고, 당연한 아이디어였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 예전의 사진첩이나, 생각을 정리한 글들을 살펴보면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기 힘든 경우가 있다.
근대화에 따른 경제 발전이라는 목표에만 치중하면서
인간성을 상실하고, 주변을 살펴볼 줄 아는 사회가 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여성사를 살펴보면 명확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몰상식과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과 행동들이,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당연하듯 받아들여졌다.
최근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반드시 끝까지 처벌받아야 한다는 사고가 자리 잡았다.
절대적 빈곤이 대부분 해결된 현재 시점에서
누가 먼저 '어리석음'을 해결해 나갈 현명함이 있는지에 따라
우리가 다다를 고원의 성숙함과 밝은 정도를 결정할 것이다.
성장이 멈춘 고원 지대는 어둡고 파괴적이지 않다.
근대화에 따른 비정상의 시기를 지나 정상화의 과정일 뿐이다.
현명함을 갖춘 사회일수록 고원은 밝고 아름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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