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노 아조씨의 뽐뿌에 자극받아서 영국 이코노미스트 잡지를 퇴근길에 사 왔다. 앞으로 읽고 생각할 부분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이번주 헤드라인은 FAMILIES AND FREEDOM. 동아시아 국가들의 저조한 출산율에 대한 이야기이다.
Their leaders are lagging behind.
그들 지도자들은 변화에 뒤처진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등 국가에서 나타나는 극심한 저출생과 관련하여 공통적인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이야기다. 네 국가의 공통적인 문제는 바로 유교문화와 지나친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고수하는 사회적 압박에 있다.
한국은 집사람, 바깥양반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맞벌이가 보편화된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며 여전히 여성에게 일방적인 헌신을 요구한다. 중국의 경우에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자신의 난자를 냉동보관 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일본의 남성 게이 커플은 사실상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렇듯 여성 인권의 신장과 사회 활동의 증가, 다양한 가족형태의 등장과는 별개로 아시아 국가들의 정부들은 이러한 변화를 캐치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나마 가장 빠른 게 대만 정부이다(동성 결혼을 합법화했고 아이 입양도 허가했다).
단순히 비상 선언만 해서는 바뀌는 것이 없다. 경제적인 지원만으로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고수하는 문화를 뿌리 뽑을 수 없다. 그들이 결혼하지 않도록 놔두고, 대신 다양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용인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시민들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게끔 도와야 한다. LET THEM NOT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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