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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매

매매의 지평선

재화와 서비스의 거래

 

어떠한 물건이 거래된다는 것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있다는 의미이다.  

재화나 서비스의 거래에는 사는 자와 파는 자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거래가 가능하다.

사는 자 입장에서는 얻어낼 수 있는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하고, 

파는 자 입장에서는 조달 원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Unsplash 의 Ibrahim Rifath

 

이러한 거래의 과정에서 사회적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거래의 규모가 증가하거나 빈도가 늘어나면 총생산이 증가한다. 

 

증권의 매매

 

반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증권의 매매에서는

그 자체로는 부가가치가 창출되지 않는다. 

중개 수수료를 얻는 증권사는 논외로 하자. 

 

신규 주식의 발행 행위가 아닌 secondary market에서의 거래는 

매도자에게서 매수자에게로 명의가 이전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주식 매매는 제로섬 게임이며,

매매로 인해 사후적으로 한 곳이 이익을 얻게 되면

반대편은 반드시 손실이 나게 된다. 

(배당 등은 논외로 하고 가격의 관점에서)

 

주식의 매매 행위는 따라서 

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는 상대가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각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베팅하는 것에 정확히 반대의 베팅이 존재한다는 사실. 

나의 생각과 행동이 늘 맞을 수 없고, 

어쩌면 상대의 판단이 옳을 확률이 높을 수 있다는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