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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황제 이관식(대관식x)

이보다 완벽할 수 없었던 세대교체 

 

황제의 대관식으로 예정되어 있던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화려한 볼거리로 예정된 대관식까지 치르며 막을 내렸다. 

 

현재의 축구황제는 누가 뭐래도 메시였다. 호날두 형도 이번에 호감으로 바뀌긴 했지만. 

그런데 이번 결승 경기를 보고 느낀 점은 이로써 메시에서 음바페로 축구황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다. 

전반전 2:0은 신임 황제 음바페가 전임 메시에 대한 최후의 예우 아니었을까. 

 

영화 각본으로는 글쎄. 때로는 영화보다 실화가

 

메시의 축구선수로서의 일대기를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어떻게 그리면 좋을까. 

발생한 사실을 나열해보자. 

 

다음 검색 결과

 

비교적 수월하게 결승에 올라온 프랑스를 벤치 클리어링을 비롯해 힘겹게 올라온 아르헨티나가 꺾었다.

게다가 결승 경기 내용은 어떠한가.

정규시간 전후반 2:2 무승부.

연장시간 각각 추가 1골 무승부.

결국 승부차기. 

 

두 선수의 개인 기록도 대단했다. 

현재 황제 메시는 결승전 2골을 포함 이번 월드컵 7골 기록. 대회 MVP 수상.

새로운 황제 음바페는 1골 더 받고 결승전에서 헤트트릭으로 총 8골. 골든부츠 수상. 

 

뭐 이외에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을 테니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을 터이다. 

그런데 이를 그대로 각본으로 구성한다면?

오히려 재미가 떨어질 것 같다. 

너무 비현실적이고 극적인 장치를 지나치게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을 테니. 

 

영화 머니볼을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오늘의 과정이 있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잘 버무려 저서 좋은 영화로 나오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 생활 은퇴 이후 메시의 모습도 기대가 된다. 

물론 지금은 도파민과 엔도르핀에 취해 은퇴할 생각 없다고 선언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