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의 생각도 글로 정리해 보면 막히는데, 무슨 수로 성긴 주장을 남에게 설득한다는 말인가.
책을 읽어도 서로 다른 분야에서의 지식이 쉽게 융합되지 않는 느낌이다. 영양제 먹는 법에 대해 읽으면 딱 책에 적힌 실천 방법까지만 따라 하고, 금리 정책에 대해 읽고 이해하면 딱 금리와 유동성의 관계 정도까지만 이해가 된다. 그로 파생되는 변화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누군가 정확히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 이상 스스로 생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별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해한 내용을 글로 옮겨 적고, 서로 다른 분야에서의 연결 고리를 찾는 연습을 하는 것.
쓸데없는 일기장은 줄이고, 생산적인 글을 쓸 수 있게 노력해 보자.
자유/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