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글쓰기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니 그것을 더욱 뒷받침하는 주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야마구치 슈가 쓴 책 ”일을 잘한다는 것“에 보면
기술의 발전과 인간 능력의 상호 연관성에 대해 최근 들어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 점이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된 이래로 약 25년간 사람들의 글쓰기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었다는 사실이다.
(중략)
공급자 측은 어떻게든 계속해서 많은 글을 써야만 하는 반면에,
수요자 측은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쓱쓱 화면을 넘기며 읽을 뿐이다.
이러한 공급과 수요가 긴밀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단지 '복사해서 붙이기'로 손쉽게 글을 완성하는 모습이 흔해졌다.
- 한국어판 서문 중
글쓰기 능력뿐이겠나.
성인의 독해력, 문해력 문제도 늘 이슈이다.

기술 발전으로 자원이 풍부해지고 인간 육체 노동력이 기계의 힘으로 대체되면서, 사람들은 비만과 성인병 예방을 위해 돈을 쓰고 노력을 기울여 운동을 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노동에서 해방되었지만, 그만큼 다른 노동으로 대체하여야만 한다.
정신적 노동은 어떠할까.

번역 기능이 완벽해지면, 우리는 더 이상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될까?
오히려 전보다 더 뛰어난 언어능력을 갖춰야지 않을까.
초연결 사회로 언제든 손쉽게 정보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해서, 정보를 머릿속에 넣어둘 필요가 없어질까?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넘어, 넘치는 정보를 거르고 엮어서 양질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글을 누구나 무료로 쉽게 읽고 인용할 수 있다고 해서, 글쓰기 능력이 불필요해질까?
기술의 발전으로 현저하게 저하된 글쓰기 능력과 사고력을 남들보다 키워나간다면, 다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글쓰기는 블루오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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