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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

인플레이션 - 월급쟁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랜만에 일본 과자와 술.
서울에서 포켓몬 빵은 1,500원~2,000원인데, 일본 메론빵은 128엔이다. 물론 띠부씰이 있으니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빵의 퀄리티로 보면 우리나라 물가는 과하다.

예전에 일본에 가면 전자상가를 들렀다면, 지금은 맛있는 식당을 찾고 군것질을 열심히 사 온다.
전자제품은 이제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의 물가는 어느새 많이 올라 일본의 것과 차이가 없거나 역전된 모습도 보인다.

일본 식당에서도 직원 구하는 게 어렵다고 한다. 급여를 올려주어도 사람들이 밖에 나오려 하지 않는다고.
반면, 코로나 이후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지에 여행객들이 넘쳐난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힐 수 있는 것인가 싶다.

방송에서 한 패널이 인플레이션은 얄미운 친구란다. 무조건 잡으려고 할 게 아니라, 잘 달래 가며 옆에 두고 같이 나아가야 할 친구. 때려잡으려고만 하니 금융 안정을 해치고 있단다.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지만, 초기에 안일하게 안 때려잡다가 너무 커져서 문제인 거 아닌가?
되려 금융과 자본의 탐욕으로 인한 문제를 너무 관대하게 해석하는 게 아닌가 싶다.

회사에서는 급여 인상을 꺼려한다.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면, 인플레이션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볼 수 있지만, 급여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경영진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질 소득의 유지가 걱정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실질 자산과 실질 소득의 유지가 절실하다. 이럴 때 실물 자산을 가지고 있는 자가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실물 자산이란? 수익이 창출되는 부동산, 경쟁력 있는 기업의 주식 같은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