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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때로는 잘못 탄 기차가 올바른 목적지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

 

돈을 번다는 게 무엇을 하든 재미가 없다. 

시간에 쫓기게 되고, 스트레스받고. 

그러나 돈을 벌지 않는 행위에서는 즐거움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하고 싶은 만큼 노력을 기울이고,

쓰고 싶은 만큼 시간을 쓰고. 

 

사회생활 초기에는 나름대로 복이 많다고 생각했다. 

딱히 원하는 일은 없었으나, 그래도 싫지 않은 일로 시작을 했고 

재미를 붙여가면서 일한 적도 많이 있다. 

 

요즘은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는 업무에 비해

새로이 시도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은퇴 후 귀촌하여 트레이딩 하시면서 사는 분이 말하시길, 

 

Sometimes the wrong train take you to the right station
- 인디언 속담

 

지나치게 고민하고 재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늦지 않게 도전해 보라 하신다. 

(그런데 인디언이 기차에 관한 속담을...?)

 

사진: Unsplash 의 Small Town Korea

 

결과에 대한 너무 과도한 기대와 걱정을 잠시 젖혀두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하시라.
- surfer42

 

인간의 뇌가 진화하면서 가장 나중에 생긴 부위가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라고 한다. 

전전두엽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simulation인데, 이는 인간에게 축복이지만 동시에 저주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시뮬레이션이라는 게 항상 그 결과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한다는 것이다. 

 

의외로 간절한 것을 이루었을 때 기대보다 기쁘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을 겪었을 때 생각보다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다.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이기에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

깊은 내공과 지식에 대한 열망이 느껴져서 멋있었다.

나도 그렇게 나이들고 싶다. 


 

나의 주식 공부도, 글쓰기도, 독서와 운동도

궁극적으로는 돈을 벌겠다는 목표가 잠재해 있다. 

때로는 지겹게도 느껴지고 소용이 있을까도 싶다.

 

그렇게 생각할 게 아니라,

가족과 행복하기 위해서,

노년에 건강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즐겁게 노력하는 여흥이라 생각하자. 

 

누군가는 먹고 살기에도 바쁜데,

이렇게 시간을 낼 수 있는 삶이 축복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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