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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독서

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

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쇠퇴하는 아저씨들을 위한 가슴 따뜻한 위로와 빛나는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처방을 담은 『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과거 산업화 시대의 막내이자 새로운 시대의 맏이이라는 운명을 짊어지고 태어나 부모의 부양과 자녀들의 뒷바라지라는 이중고 속에서 힘겨운 나나을 버티고 있는 지금의 50대는 자의 혹은 타의로 더 이상의 진화를 멈추고 쇠퇴하고 있다. 떠오르는 일본의 지성 야마구치 슈가 ‘아재’ 혹은 ‘꼰대’라는, 애증이 뒤범벅된 말로도 불리며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시절을 견뎌내고 있는 지금 시대의 아저씨들이 겪고 있는 상실감과 무력감에 주목했다. 저자는 청춘 이후의 삶이 종말을 향해 그저 하강선을 긋는 것뿐이라면 애초에 그 청춘도 밝다고 할 수 없으며, 100세 시대에 장년부터 노년에 걸친 시기가 아름답고 훌륭하지 못하다면 우리의 인생은 물론 그 사회 역시 매우 암울할 것이라 이야기하면서, 이것이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도 아저씨가 빛나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의 50대 혹은 60대 아저씨들이 당면한 문제의 많은 부분은 사회 구조적인 것에 기반하고 있으며 때문에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고, 쇠퇴는 필연이기에 이러한 쇠퇴를 기꺼이 인정한 후에라야 인생 2단계에서 필요한 무기를 준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쇠퇴하는 아저씨들을 위한 실용적인 처방전을 소개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지금 이 사회의 수많은 아저씨들과 시간이 흘러 아저씨가 될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조금 더 현명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야마구치 슈
출판
한스미디어
출판일
2019.04.30


야마구치 슈의 책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읽히면서도 매우 중요한 통찰을 제시한다. 웬만해서는 실패하지 않는 작가. 도서관에서 빌릴 책이 없어 검색하다가 발견한 책.

아저씨들이 빛나는 사회가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는 이야기다. 나의 경우 빛나는 (대머리) 아저씨가 되는 것은 매우 확정적인 미래다. 머리만 빛날 게 아니라 마음과 주변을 밝히는 아저씨가 되어야겠다.



기억에 남는 내용과 나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10년의 경력이 단 한 종류의 업무로만 쌓였다면, 그건 10년의 경험이 아니라 1년 경험을 10번 반복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 격하게 공감한다. 여러 분야에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 겸업금지 조항은 노사 모두에게 독이 된다.

-> 위와 같은 맥락이다. 다양한 경험과 업무를 경험할 때 본업에서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서번트 리더십. 이끌고 가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리더를 말한다. 같이 배우면서 같이 성장하는 리더다.

-> 이를 위해서는 열린 자세와 폭넓은 네트워크, 자본의 축적이 요구된다.

노년이 되어도 배움을 놓지 않는다. 청춘은 몸의 상태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 기하급수, 복리의 마법은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지식 활동에서도 적용되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