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광풍이다. 공모주 청약 정도가 과열이다 싶었는데 웬걸, 코스닥 일부 기업의 주가가 난리도 아니다.
몇 년 전에도 한두 종목씩은 꼭 있었다. 이 종목 안 샀으면 바보라느니, 저점에 사서 고점에 팔면 수익이 몇십 배라느니. 이번엔 꽤 여러 종목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랐고, 무엇보다 규모도 꽤 큰 기업들이다.
그러다 보니 코스닥 지수는 52주 신고가를 연일 기록하는데, 개별 종목들의 수익성 편차는 매우 커지는 듯하다. 당장 내 포트폴리오만 해도 2개 기업의 주가가 되려 52주 신저가이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해야 할까. 예전의 개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유튜브 등 각종 매체에서 소위 리딩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상당히 무게감 있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그 끝은 어디일까. 당연히 주가가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소위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나 역시 FOMO가 없는 것은 아니나, 잘 이해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과 이미 주가가 크게 올라 위험한 종목에는 손대지 않으려 한다. 한번 해보는 것도 경험이라고? 버핏이 늘 강조하는 것이 경제적 해자(높은 ROIC)와 정직한 경영진이다.
인간 지표로서 아직도 내가 광풍 종목들에 손이 나가지 않는 것을 보니, 한동안 더 기세가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야지. 내 자산은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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