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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코로나 재 감염 - 2일차(루틴 놓지 않기)

 

바로 루틴 삭제됨 

 

오전에 출근 전까지 독서와 글쓰기 시간을 확보하는 편인데, 

일어났다 알람 끄고 다시 취침. 

 

휴대폰을 침대에서 손이 닿는 곳에 두면 높은 확률로 다시 잠에 든다.  

내일은 반드시 휴대폰을 저 멀리 두고 자야겠다. 

아무래도 몸속에 멜라토닌 농도가 짙게 유지되는 게 분명하다. 

 

책 '인스타 브레인'에서는

수렵 생활 시절의 본능 때문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서서히

기관의 기능이 순차적으로 꺼지면서 잠에 든다고 했다. 

나는 야생 본능이 사라졌나 보다.

아니면 수렵 못하는 조상님이 용케 자손 번식에 성공하셨나 보다.  

 

오후 산책도 마찬가지. 

주중에는 8천 보 이상 걷기를 대부분 실천 중이었다. 

이건 불가항력적인 것이라 방법이 없긴 하다. 

그래도 방법을 찾아보자. 가령 스쿼트나 팔 굽혀 펴기라도. 

 

하루 종일 앉아만 있기 고관절이 너무 아파서 

한동한 서서 책을 읽어도 봤다.

팔이 아프다. 

안 아픈 데가 없다. 

 

목은 생각보다 덜 아프고, 허리는 여전히 아픔. 

 

올해 2월에 걸렸을 때보다는 훨씬 컨디션이 좋다. 

목이 따갑던 것도 전보다 덜 하고, 

열도 안 나고 몸살 기운도 전혀 없다. 

허리가 아프긴 한데, 운동 안 하고 눕거나 앉아있기만 해서 그런 듯. 

 

당시엔 정말 숨 한 번만 쉬어도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감염 사실을 잘 못 느끼겠다. 

일주일 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을 열심히 하게 됨. 

 

괜히 밀려있던 업무가 생각난다. 

클라이언트와 간단히 통화도 하고, 필요한 내용을 전달받고 마무리했다. 

회사에서는 얘 괜찮나 싶겠다. 

꼭 필요한 것 아니면, 출근 뒤로 미루도록 하자.

 

2일 차 식사는 간단히 마무리

 

움직이질 않으니 배가 안 꺼진다. 

그래서 아내에게도 저녁은 스킵하겠다 했다.

 

움직이질 않으니 이것만 먹고도 반나절을 버팀

 

내일은 조금이라도 움직여 허기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