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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운동

소비하는 행복과 버는 행복


새벽에 운동하고, 오후에는 일정에 없던 양양-속초를 다녀왔다.


2주 전에도 특별한 계획 없이 다녀왔는데, 오늘은 더 계획 없이 갔다. 한 가지 목표는 설해원 cc에 가는 것. 네이버 스포츠에서 진행하는 픽앤골프를 하다가 응원하는 선수들 성적이 좋길래, 마지막날 응원차 갤러리로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갤러리로서 많은 관람은 하지 못한 채 골프장을 나왔다. 대신 맛있는 쌀국숫집에서 밥도 먹고 중앙시장에 가 구경도 하고 군것질도 했다.


고속도로를 타며 예쁜 구름과 노을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우승한 박민지 선수는 투어 17번째 우승이라고 한다. 어제부터 순연된 경기로 오늘도 새벽부터 나와 경기를 치러서였는지 굉장히 지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연장전에서 멋지게 이글을 성공하며 우승컵을 가져온 모습이 매우 프로다웠다.

오늘 하루 소비하면서 즐거움을 느낀 내가, 3일 내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결실을 맺은 박민지 선수를 보고 있자니 많은 생각이 든다. 삶과 커리어를 완성해 가는 느낌은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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