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회 활동보다는 혼자서 있는 걸 선호한다. 그런데 구기종목을 좋아한다.
그러나 구기 종목은 대부분 혼자서 소화하기는 힘들다.
그러다 보니 애매하게 반쯤 걸친 상태로 정기적인 운동 모임을 한다.
당연히 평소에 레슨이나 연습을 따로 하지 않고,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지도 않다 보니
나보다 실력 있는 사람들과 모이게 된다.
나보다 동생이거나 실력이 고만고만하면 그다지 부담 없이 즐기는데, 서브를 기가 막히게 넣는 형, 리턴이 강력한 형, 착한 형들과 치다 보면 위축이 되면서 제 실력조차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말을 듣거나, 괜찮다는 얘기를 들으면 더 소심해진다 ㅎㅎ
그렇다고 열심히 해볼 생각은 들지 않는다.
싸게 배우거나 공짜로 습득하려 하고, 배움에 비용을 쓰는 게 인색하다.
생각해 보면 이상하다. 배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간과 돈이 들기 마련이다.
도서관에서 책 읽기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배움에는 비용이 수반된다. 당연하다.
문제는 너무나 다양한 활동에 관심이 많고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그러다간 모든 걸 놓칠 수 있다.
테니스 정도면 평생 가져갈 취미일 수 있을까?
골프는 어떠한가? 너무 허례허식이지 않나.
앞으로 다른 구기 종목 가능성은? 달리기가 제일 좋지 않을까?
적당히 해서는 배울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배우는 기쁨을 느끼고, 비용이 아깝지 않게 열심히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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