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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글쓰기라는 블루오션

 

지금도 글쓰기를 매우 어려워하고, 매일 쓰자고 마음먹고 매번 실패하고 있다. 

4-5년 전, 지금처럼 인기가 많지 않았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리는 시도도 해봤다. 

주로 독서평. 나름 몇 년 이어오다가 그만뒀고 한줄평이 그렇게 어려운 줄 그때 깨달았다. 

 

한동안 담쌓고 지내오다가, 최근에 회사 일이 좀 없어지다 보니 다시 시도한다. 

이번에는 주제도 특정하지 않고, 오로지 1일 1포스팅 목표로 쉬지 않고 성공해보려 한다. 


남들은 잘 모르지만(?) 나는 생각 없이 살기로 (나에게) 유명하다. 

그렇게 아무생각 없이 살다가,

워낙 책 읽기에 소질이 없기도 했고, 시간은 많은데 돈 쓰는 취미는 아깝고 해서 책 읽기를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했다.

첨엔 무조건 많이 읽자가 목표였는데, 지금은 나름 걸러서 보고 좋은 책은 두 번 읽기도 한다. 

 

그런데 여전히 머릿속에 남는 건 별로 없고, 남들에게 자신 있게 설명할 나만의 철학이나 관심사도 없다. 

특히나 투자와 관련해서는 배우면 배울수록, 인풋과 아웃풋의 상관관계가 (의외로) 높지 않다는 사실과 

결국 할 수 있는 최선은 확률적 우위를 남들보다 조금씩 가져가면서 대수의 법칙이 작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리스크 관리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일종의 현타가 오고 있다. 

 

1) 남는 건 없고, 2) 고작 깨달은 건 인생은 확률이다 정도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 

 

읽은 것을 머릿속에 남기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확률적 우위를 갖기 위해 좋은 판단들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 

문해력이 떨어지고 독서량이 줄고 있는 시대. 

다독과 다작, 다상(想)은 분명히 내게 확률적 우위를 가져다줄 것이다. 


광장동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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