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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임차인이 부자가 되기 어려운 이유

 KB에서 매년 발행하는 

한국 부자보고서를 훑어봤다. 

 

특별한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기보다,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으면 부자야?

싶어서 보던 중에

다른 주제에서 놀라운 막대그래프 발견. 

 

무이자 부채 비중이...

 

요즘 대출 받기도 어려울뿐더러 

금리도 어마무시하게 올라갔는데, 

부자들은 총 부채 중에 

무려 70% 이상이 임대보증금, 

일명 무이자 부채...

 

점심시간에도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이자율이 올라서 금융비용이 2배가 되었다는 둥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렇게 임대보증금 비중이 높다면 

금리가 2배로 뛰더라도 

버틸 체력이 충분하겠구나 싶다. 

 

대출 금리가 올라가도 

부자의 부채 중 대부분의 이자비용은 

임차인이 부담하고 있다는 뜻 아닌가. 

 

물론 전세금액이 빠지면 

일정 부분 돌려줘야 한다거나, 

간주임대료 계산 등 

다른 이유에서의 단점도 있을 테지만. 

 

 

 


레버리지를 선호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왜 

전세보다 월세가 선호되는지

 

임대보증금(부채)와 임차보증금(자산)이 

실제로 자산을 불리는 과정에서는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나의 자본을 불리는 역할을 하는 부채는 

정말 부채인가? 

 

반대로, 

나의 자본을 갉아먹는 자산은 

진정한 자산일까?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그래프 출처: KB경영연구소, 2022 한국 부자보고서

https://www.kbfg.com/kbresearch/report/reportView.do?reportId=2000360 

 

KB경영연구소

 

www.kbf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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