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요가
아침에 일어나 몸을 풀기 위해 간단한 요가를 한다.
영상 속 선생님을 따라 하다 보면 표정이 한없이 일그러진다. 너무 아파.
하지만 절반도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한다. 저 사람은 뼈 없는 닭강정인가.
선생님은 요가 때와 마찬가지로 평상시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지 궁금하다.
평정심이란
주말이면 아이의 학습지 숙제를 같이 봐준다.
특히 수학은 별도로 학원에서 교습을 받지 않기 때문에, 내가 직접 진도를 나가며 설명해 준다.
애써 감추려 노력하지만 내 표정은 어느새 일그러진다.
나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보통 내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 일은 너무 어렵다고들 한다.
감정이 너무 개입되어서라고 하는데, 내가 볼 땐 선생님의 실력 탓이다.
골프를 치러 나갈 때에도, 잘 맞지 않는 날이 있다.
그럴 때면 유독 상대방의 스코어카드에 신경이 쓰인다.
정직하게 계산해서 쓰고 있는 건가? 이미 패배자의 마인드가 되어 있다.
반대로 공이 잘 맞는 날에는 너그러워진다.
날씨도 눈에 들어오고, 상대의 이야기도 귀에 들어온다.
업무 중에도 다양한 감정을 접한다.
주어진 상황 때문에, 같이 일하는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주위의 환경을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실력을 쌓아두었는지에 따라 기분이 결정된다.
실력이 있으면 마음이 넉넉할 수 있다.
마음이 넉넉하면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주변환경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키우도록 하자.
행운은 단기적으로 실력을 배신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력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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