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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 - 에리히 프롬의 행복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노력한다. 

하지만 늘 어렵다.

기분이 좋을 때 너그럽지 않을 수 없고, 기분이 나쁠 때 여유는 사라진다.

 

사진: Unsplash 의 Nathan Dumlao

 

부모라는 이유로, 보호자라는 이유로 자식 또는 피보호자에게 함부로 권력을 휘둘러서는 안 된다. 

기분에 따라 보이는 일관되지 않은 태도는 자녀로 하여금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동등한 인격체로서 대할 때 올바른 지도가 가능하다. 

 

직장 상사 혹은 선배라는 자격으로 후배에게 불합리한 지시나 위압을 통해 목적을 달성해서는 안된다.

계급장 떼고 격렬한 토론을 벌여야 한다. 

 

늘 나의 기분이 어떠한지 살피고, 기분과 상관없이 일관된 태도를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한다. 

평소에 기분이 일관될 수 있으면 좋다. 

운동과 명상, 일기 쓰기를 통해 마음을 단련한다. 

사소한 일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프롬은 인간은 돈이나 명성 혹은 권력을 통해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법칙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전개할 경우에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롬은 아리스토텔레스와 마찬가지로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 습관화되고 체화된 사람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갖는 만족감을 행복이라 보았다. 달리 말해서 인간의 행복 돈이나 명성 혹은 권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성취한 인격의 성숙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박찬국,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