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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아직 스타트를 끊지 않은 것 같다

연휴의 중반이다. 계획한 대로 독서와 운동, 글쓰기 등을 조금씩은 해내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주인장이 자그마한 선물도 주었다. 역시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계획을 실천하고자 한다. 오래간만에 밀린 수업도 듣고 있는 중이다. 

 

단기적인 목표는 내 집 마련이다. 내 집 마련이 마무리되면 슬슬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한 시드 머니를 모아야 한다. 투자 자산들을 하나 둘 처분하고 월간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가늠해 본다. 늦지 않은 시일 내로 끝내 보고자 한다. 

 

학창 시절에는 서른이 되면 남아프리카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경기도 보러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조카가 태어났을 땐 든든한 경제적 후원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직장에 몇 년 다녀보니 금방 부자가 될 것만 같았다. 어느 하나 이루어진 게 없다.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일들이지만 아직 실패했거나 불가능한 일들이 아니다. 

 

이 모든 출발점이 내집 마련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있다. 설령 무리하게 장만하더라도, 그래서 저축의 속도가 생각보다 늦어지더라도 한걸음 내딛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물론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를 염두에 둔 매수와 매도는 있었다. 계속 무주택자로서 매매를 통한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괜찮을 수 있지만,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다.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늦은 감이 있더라도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숙제이다. 

 

처가에 내려오면서 노트만 챙기고 펜이 없는 관계로 일기장을 부득이하게 여기에 남긴다. 앞으로는 정보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양질의 글을 올려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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