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로 쉽게 복제되는 세상에서 뮤지컬 등의 공연만이 가지는 매력은 확실하다. 현장감. 그런데 눈이 너무 아프다. 배우들의 표정과 디테일한 소품들을 관찰하고 싶은 나머지 안경을 이래저래 고쳐 쓰고 인상을 팍팍 쓰면서 관람했다.
스토리는 그다지 새롭지 않다. 아주 오래전 즐길 거리가 지금보다 적었던 시대의 이야기다. 요즘 작가들이 쓰는 상상력 넘치는 반전 드라마가 아닌 고전이란 말이다. 그래도 연출력이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기대 이외의 곳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감탄하며 보았다.

몇 년 만의 공연 관람에 설렜지만, 전날 새벽까지 야근한 피곤한 몸과 침침한 눈으로는 온전히 즐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VIP자리에서 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이 들면 돈이 많이 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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