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산골에 있는 식당에 왔더니 마당에 있는 배나무에서 돌배가 꽝꽝 소리를 내며 지붕에 수시로 떨어진다. 가까이 향을 맡아보니 달큼한 향이 진동한다.
가족이 함께 휴가를 내고 강원도에 휴가를 왔다. 작년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좋은 만큼 나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부모님 앞에서 술도 거절 없이 받아 마신 적이 있던가. 아마도 평생 처음이리라. 아이도 다행히 별다른 투정 없이 일정을 잘 소화해 주고 있어서 참 다행이다.
우여곡절 끝에 안정을 찾아가는 가족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