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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일기

자기 객관화


지나간 일 중에 지금 바로잡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서는 쉽게 잊는 편이다. 사실 자체를 잊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과거 나의 행동이나 선택에 대해 자책하거나 후회를 하기보다 얼른 털고 일어나서 앞으로는 실수 없이 잘해보자는 주의다.

그런데 그런 사고방식이나 행동이 어떻게 보면 자기 객관화가 부족한 사람으로 정의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투자의 의사결정에는 백 퍼센트 옳거나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면에서는 실수가 있었고 그로 인한 손해가 있었다고 보는 반면, 저런 면에서는 다행히도 수확이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후자의 상황, 즉 그럼에도 괜찮았던 일부에 대해 스스로 cheer up을 해왔다. 전반적으로는 시간이 흐를수록 괜찮은 의사결정을 이뤄가고 있다고 믿는다. 욕심보다 더디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러나 객관화를 하면서 좋은 결과 + 나쁜 결과를 종합해서 살펴보고, 결과물들의 합이 시간이 흐를수록 양의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명백히 검토하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아직 나는 자기 객관화가 부족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과오를 인정하고 이를 지적해 주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감사히 여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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