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스포일러 있음)
시즌2 2화까지 보았음.
- 시간
- 수 오후 4:00 (2023-02-15~)
- 출연
-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홍기준, 허성태, 이혜영, 김주령, 김홍파, 김민, 임형준, 최홍일, 송영규, 배진아, 손은서, 이해우, 김준배, 오달수, 이석, 배해선, 이문식, 이종윤, 이성원, 김민재, 허동원, 류현경, 고윤, Daniel Joey Albright
- 채널
- 디즈니+
차무식 사장을 응원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 그의 성장 스토리
- 돈에 대한 믿음과 버는 능력
- 어차피 모두가 다 나쁜 놈
보육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유일하게 나를 배신하지 않은 건, 이 돈이야.
- 차사장이 오경감에게
차무식의 성장 스토리
아버지는 감옥을 밥 먹듯 들락날락하던 깡패였고, 어머니는 전형적인 희생의 아이콘. 보육원에 맡겨졌을 때부터 돈 냄새를 잘 맡았으며 학생 시절에는 싸움질 잘하는 날라리였으나, 잠재력을 알아본 선생님의 도움으로 공부까지 훌륭하게 해냄. 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잠시 휘말렸다가 북파 공작원 활동까지.
차무식이라는 단단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빌드업을 너무나도 꼼꼼하고 입체적으로 해내니 몰입이 될 수밖에 없다. 시리즈가 아닌 영화였다면 살려내지 못했을 부분. 예상보다 훨씬 큰 스케일과 디테일에 한국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보여줄 수 있구나 싶다.
돈에 대한 능력
간단히 얘기하면 크게 벌고 크게 쓴다. 일개미인 나로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명제라서 더욱 캐릭터가 끌린다. 전국구라는 얘기 그대로 전국에 모든 동생들의 부탁들 들어준다(돈으로). 마치 투자로 따지면 소형 성장주에 투자하듯이 소액을 뿌려둔다. 명성이 쌓이고 따르는 동생들이 많으면 그것이 선순환되어 더욱 큰 부를 창출한다. 이외에도 호감 가는 성격이 많이 보인다. 본인을 묻으려 한 일당들에게 도 닦는 심정으로 풀어주고, 한두 번의 실수에 대해선 눈 감아주고 대신 내 편으로 만들어 더욱 세를 키운다.
상대적으로 덜 나쁜 놈
차사장은 한국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 세금을 탈루했고, 필리핀에서도 현금 세탁을 하고 사람을 협박하고(가진 것 중 최고의 능력) 온갖 나쁜 짓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정이 가는 이유는 선을 지킬 줄 알고 뒤통수치지 않는 것. 그리고 극 중 다른 캐릭터들 역시 똑같이 나쁜 놈들이라는 것. 모두가 돈을 걸고 자신의 영달을 위해 행동하는 것일 뿐, 직업과 맡은 역할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러던 중에 오경감의 등장이 나에게 더욱 궁금증을 유발한다.
오경감의 등장으로 혼란스럽다
모두가 악당인 게임판에서 누굴 응원하든 그리 죄책감은 없었다. 그런데 심지 굳은 청년 경찰 오승훈이 등장하면서, 판을 흔들 기세다. 그리고 내가 응원하는 사람과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선이 맞닥뜨렸을 때, 과연 어느 편에 서야 할지 고민된다. 뭐가 되었든 적당히 끝날 수 없는 판이 되었다.
작가는 대체 어떤 결말을 그려두었을지 궁금하다. 열린 결말이기만 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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