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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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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비 오는 날 속초에 왔다. 하루종일 흐린 날씨였지만 우리 가족은 알차게 보내는 중이다. 별생각 없이 북카페라서 들른 곳은 정말 책을 보는 곳이었다. 커피를 팔지 않는 비영리 시설에서, 책도 읽고 좋은 미술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었다. 언제부턴가 속초에 종종 방문하다 보니 시내 길도 익숙한 편이고, 욕심 내지 않고 몇 군데만 둘러보는 여유도 생긴다. 이번에 못 먹은 음식은 다음에 또 와서 먹으면 되지. 인상 깊었던 조선소를 개조한 카페다. 1952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소로 운영되었던 곳이었고, 그 역사를 나름의 방식으로 잘 보전해 두어서 의미가 있었다. 직업병 도져서 근처 부동산 매매 사례를 찾아보니, 인근 땅이 51억에 거래가 되었고 지금은 막을 쳐두었다. 아마도 개발이 더 되리라. 바닷가에 여행 와..
때로는 잘못 탄 기차가 올바른 목적지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 돈을 번다는 게 무엇을 하든 재미가 없다. 시간에 쫓기게 되고, 스트레스받고. 그러나 돈을 벌지 않는 행위에서는 즐거움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하고 싶은 만큼 노력을 기울이고, 쓰고 싶은 만큼 시간을 쓰고. 사회생활 초기에는 나름대로 복이 많다고 생각했다. 딱히 원하는 일은 없었으나, 그래도 싫지 않은 일로 시작을 했고 재미를 붙여가면서 일한 적도 많이 있다. 요즘은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는 업무에 비해 새로이 시도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은퇴 후 귀촌하여 트레이딩 하시면서 사는 분이 말하시길, Sometimes the wrong train take you to the right station - 인디언 속담 지나치게 고민하고 재지 말고, 하고 싶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