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네 마실 아무도 안 나서기에 나 혼자 산책 겸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한다. 그중에 중고책을 가져오면 새 책으로 나눠주는 부스가 있다. 오 이건 꼭 받아가야지. 얼른 아내에게 전화한다. 중고책 들고 애랑 도서관으로 와. 생각보다 이름 있는 새 책들을 나누어 준다. 두 권은 동화책, 나머지 한 권은 내돈내산 안 할 인테리어용으로 예쁜 표지의 책을 골랐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책이다. 역시 산책 나오길 잘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주 오래된 중국음식점이 있는데, 중간에 한참 폐업 상태로 있었다가 얼마 전에 재오픈을 했다. 점심은 여기서 해결하기로 한다. 특별히 옛날 맛을 떠올리려 찾아간 것은 아니었는데, 막상 음식이 나오니 과연 예전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해졌다. 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