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기
회식
세로토닌파크
2023. 2. 21. 18:37
다시 루틴을 되찾으려다
어젯밤 강도 높은 회식으로
그리고 오늘도 잡혀있는 약속으로
몸이 남아나질 않겠네.

모두가 함께 모인 자리가 되어서야
피아식별이 가능해졌다.
누가 우리 편이고,
누가 나를 방해하는지.
기대하지도 않았기에
특별히 실망스럽지도 않다.
오히려 나에게 실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거취를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하지 말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나의 성격이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기 전에 조심하자
사람에게는 신뢰를 주되
상황을 늘 의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