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기

한정된 에너지

세로토닌파크 2023. 10. 7. 17:10

새벽에 명상을 몇 번 해보았는데, 그 시간에 다른 활동, 운동이나 책을 읽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감정이 주체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일기를 쓰거나 피아노를 치면서 다스리려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일기장은 참회와 반성, 분노로 얼룩져있다. 나중에 보면 얼마나 우스우려나 걱정이다.


타고난 성격(더러움, 조급함)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건 이미 오래전에 깨달았지만 그래도 매번 생각이 든다. 도대체 난 왜 이럴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고통스러운 건 아닐까. 그대로의 나의 모습도 고통스럽긴 마찬가지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잘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쇼츠를 보다 신사임당이 나온다. 이전보다 더 젊어진 모습으로 자유로워 보인다. 에너지와 열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정해져 있다, 절대 불필요한 곳에 혹은 부정적인 일에 에너지를 쏟지 말란다.

나도 혹시 한정된 나의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소모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싶다. 즐길 수 있고 개선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