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기
의지 탓 말고 환경을 바꾸자
세로토닌파크
2023. 5. 6. 21:16
J: 나는 여기(부모님 댁)만 오면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나: 맞아. 나도 여기만 오면 많이 먹어!
J: … 그건 네가 절제력이 약한 거잖아.
나: 환경의 중요성을 얘기해보고 싶었어. 마약 중독자도 그 동네를 벗어나면 중독에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경우도 많대! 완전히 나은 이후에 다시 그 동네를 찾아서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하더라고.
J: 나 머리 아픈 게 진짜 아픈 게 아니라 플라세보라고 얘기하고 싶은 거야 뭐야.
나: …

늘 개소리를 달고 사는 나 때문에 가족이 힘들 수도 있겠구나 가끔 느낀다. ㅎㅎ
사실 저 대화의 이면에는 나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있었다.
늘 처가에 내려가면 운동해야지, 책 읽어야지, 음식 조금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거의 지키지 못한다.
의지로 해결이 어려우면 환경에 나 자신을 밀어 넣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