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교육의 필요성 - 보이지 않는 중국
- 저자
- 스콧 로젤, 내털리 헬
- 출판
- 롤러코스터
- 출판일
- 2022.04.15
저자 스콧 로젤과 내털리 헬은 중국 전문가다.
오랜 기간 중국 현지를 오가며 연구를 해온 사람들로, 중국 농촌행동교육프로그램 REAP팀을 이끌고 있다.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한 경제 성장은 끝이 났다.
더 이상 기능적인 교육(직업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상황임에도,
중국의 교육 제도는 고쳐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제대로 된 직업 교육도 아니다.
농촌 교육 현장을 들여다보며 독일의 직업 교육 시스템과도 비교해 설명한다.
후커우 시스템도 문제다. 도시와 농촌 주민 사이에 뚫을 수 없는 장벽을 국가에서 만들었다.
도시-농촌 간 격차를 적극적으로 줄이는 노력은커녕, 국가에서 격차를 후원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수많은 엘리트가 배출되는 듯 보여도,
중국 인구의 대다수는 후커우라는 시스템 하에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
저자는 중진국의 함정 구간에 진입한 이 시점에 중국이 늦지 않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중국에 남은 성공으로 가는 길
1. 갓난아기부터 다섯 살까지 모든 어린이에게 평생을 위한 건강한 인지 능력 발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2. 모든 농촌 어린이가 의료 서비스와 학습을 위해 필요한 영양을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3. 특히 농촌 지역에서 질 낮은 직업 고등학교라는 만연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
4. 12년 동안 보편적인(그리고 학비가 무료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5. 농촌 어린이들이 최상의 학교에 가는 것을 막고 있는 인위적이고 정치적인 장벽들을 제거해야 한다.
*후커우 제도 - 어린이들이 출생 등록지(고향 마을)에서만 공립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
6. 구조적 수준에서 중국은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교육에 대한 투자를 중앙집권화해 과도한 교육 격차를 줄이고 모든 학생이 어디서 태어났든 상관없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보건과 보편적 교육이다.
보건도 사실 잘 따져보면 교육에서부터 나온다.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하는 것과 아프면 병원에 가야한다는 상식적인 것들.
저자는 그러한 일환으로 농촌의 아이들에게 회충약과 안경을 보급하는 활동도 한다.
결국 보편적 교육이 핵심이다.
수학, 독해, 언어, IT.
보편적 교육이 해결된 우리나라를 보면, 사실 그 이후에도 해결해야할 문제는 차고 넘치지만.
지나친 경쟁과 쏠림, 그로인한 아이들의 인권.
나는 이 보편적 교육의 항목에 "체육"을 추가하고 싶다.
어느 직업을 갖든 사회가 어떠한 능력을 요구하든 간에
올바른 사고 능력과 체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