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스 게임 - 이름을 걸고
언제부턴가 제시카 차스테인이 나오는 영화에 눈이 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유난히 제시카가 그런 영화를 많이 찍는 것 같다.
몰리스 게임도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게다가 소재가 포커라서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 평점
- 7.1 (2018.09.06 개봉)
- 감독
- 아론 소킨
- 출연
- 제시카 차스테인, 이드리스 엘바, 케빈 코스트너, 마이클 세라, 제레미 스트롱, 크리스 오다우드, J.C. 맥켄지, 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 빌 캠프, 그레이엄 그린, 저스틴 커크, 안젤라 고츠, 나탈리 크릴, 매디슨 맥킨리
최근에 감상한 책, 드라마, 영화를 곰곰히 살펴보니 주제가 모두 도박과 연관이 있다.
파친코 > 카지노 > 몰리스 게임.
소재가 도박이면 웬만하면 재미있게 본다.
파친코는 메인 소재로 등장하진 않지만.
이름에 대한 신념
몰리가 운영하는 하우스의 고객들이 범죄에 연루 되면서, FBI는 몰리가 가진 정보를 얻기 위해 불법 운영 혐의로 그녀를 체포하고 자산을 몰수한다.
몰리의 캐릭터가 묘사되는데 아버지 영향으로 나약함을 싫어했고 어릴 적부터 결혼을 덫이라 생각하며 사람을 멀리했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떳떳함과 신념을 가졌다.
유망한 운동선수였고, 비상한 두뇌로 법조인을 희망하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헐리우드에서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갬블링 하우스 어시스턴트 일을 한다. 게임을 하러 온 손님들에게 도박 자금를 빌려주고 이를 제대로 받지도 못한다. 팁을 받는 것 외에는 일절 수수료도 받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커리어에 집중한다. 그녀가 스스로 만든 규칙대로. 그래서 Molly’s game이다.
돈을 대하는 자세 - 삶의 자세
기소 후 자신을 변호할 변호사도 정직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임한다. 그리고 자꾸만 본인에게 불리한 상황임에도 고객 정보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한다. 아무도 그녀의 편을 들어주지 않음에도, 전재산을 포기하고 구속되어야 함에도 신념을 지킨다.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되돌려 받고 구속을 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지만 몰리는 끝까지 본인의 커리어와 이름이 더럽혀지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몰리가 만든 게임의 결말은 과연…?
돈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떤 역할일까.
신념을 지키고 자신의 이름을 건다는 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