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독서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 - 데이터로 결정하라

세로토닌파크 2023. 3. 4. 16:34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머니볼’의 인생판 같은 책. 게다가 엄청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 답은 이 책 안에 있습니다. 무수히 쌓이는 인류의 데이터로부터 ‘데이터 중심 인생 해법’을 찾고 싶은 모든 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_《그냥 하지 말라》 저자,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 “당신은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삶의 주요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중요하고 큰 결정은 늘 어렵다. 우리는 친구나 가족과 의논하고, 온라인에서 ‘전문가’의 헷갈리는 조언들을 찾아보고, 지침을 얻고자 자기계발서를 읽어본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그냥 ‘적절하다고 느껴지는’ 쪽을 선택한다. 데이트는 어떤 식으로 하며, 누구와 결혼하는가, 어디에 살 것인가,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와 같이 인생의 중대한 결정과 선택을 순전히 직감에 따라 하고 마는 것이다. 전설적인 행동과학자들이 발견한 바에 따르면, 감정과 직감은 우리를 잘못될 길로 인도할 때가 많다.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의 주장대로라면 우리의 마음은 편견으로 가득하며, 직감은 믿을 만한 안내인이 못 된다. 또 우리는 지나치게 낙관적일 때가 많다. 쉽게 기억된 이야기들의 중요도를 과대평가하고, 자기가 믿고 싶은 것과 일치하는 정보에 매달린다. 예측 불가능했던 사건들을 우리가 설명할 수 있다고 잘못된 결론을 내린다. 직감의 오류를 나열하자면 끝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제는 Don’t Trust Your Gut, ‘네 직감을 믿지 말라’다.) 이제, 새로운 대안이 있다.
저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출판
더퀘스트
출판일
2022.10.05

 

저자는 평소 사람들이 잘못된 시각을 갖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해 데이터 분석 내용을 토대로 위트 있게 바로잡는다.

 

  • 육아에 있어 중요한 점(부모의 역할, 육아 스트레스 내려놓기)
  • 우리가 알고 있는 부자의 이미지와 실제 부자들(부자가 될 확률 높이기)
  •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한 활동들

이중에서도 행복감을 고취시키는 법을 알려주는 게 저자가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인 듯하다. 마지막 에필로그에 강력한 문장 하나(19금)를 던져두었기에 저자의 의도를 확신할 수 있지만 스포일러가 될까 여기에 적기는 어렵다.

저자가 찾은 행복의 조건들 몇 가지를 조합한 사진이다(순한 맛).

 

사진: Unsplash 의 Kinga Howard

 


 

책에서 읽은 대로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침대나 소파에 파묻히지 않고 주말 새벽부터 바깥에 나가 친구들을 만났다. 

골프 연습이 유일한 취미라는 선배와 작년에 막 입문한 친구와 함께 스크린 연습장을 갔다. 

게임을 끝나고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과 수다까지 클리어했으니, 정말로 완벽한 하루의 시작이다.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말고 지속하자. 

 

고통의 크기는 총량이나 강도에 비례하지 않고 최근의 기억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듯이,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도 짜릿함이나 진한 강도보다는 옅고 잔잔하더라도 지속적이고 여러 번 반복될수록 좋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우리의 뇌는 가까운 경험일수록 더 크게 느끼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들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가치가 할인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마음속 편향을 바라보기 위해 우리는 데이터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직관에 따르거나, 주변의 근거 없는 조언에 기대기에는 이미 너무나도 많은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한 시도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은 확률적 우위를 쌓는 방법이다.

 

확률적 우위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여러 지역을 많이 다니면서 자신을 홍보하는 것과 같은 일들을 통해 자신이 선택받아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표현으로 바꿔보자. 
행운은 데이터에 기반해서 결정하는 사람을 좋아한다.